아직 수유 경험은 없는 39세 여성입니다. (키155cm, 체중42kg)
평소 생리 주기에 따라 유방이 단단해지고 통증이 있었는데 언제부턴가 왼쪽 유두 밑에 둥글고 도드라지는 멍울이 잡히면서 커졌다 작아졌다 하더니 작년 여름쯤에 갑자기 멍울이 크게 느껴져서 유방촬영 및 초음파 검사를 했었습니다. 유방촬영 검사에서는 매우 치밀한 유방이라 나왔고, 초음파 검사상에서는 다수의 낭종이 발견되었는데 그 중 제가 도드라지게 느낀 멍울은 모양상으로 나빠보이지는 않으나 크기가 커 조직 검사를 해 보는 게 좋겠다는 진단을 받았습니다. 조직 검사 상 급성 및 만성 염증 소견을 들었고, 크기를 보아 절개 수술로 제거하는 게 좋을 듯 하다 하여 종합 병원에서 제거 수술을 받았습니다. 수술 후 몇 차례 경과 관찰을 하였고 올해 1월 22일검진에서(초음파로 진료) 이상이 없으니 2년 후 검진을 받으라는 담당 의사 선생님의 소견을 들었습니다.
그런데 2월 10일쯤부터 수술부위근처가 다시 붓고 아프면서 멍울이 잡히기 시작했습니다. 생리 예정일이 가까워져서 그런가 하고 좀 지켜보다가 혹시나 해서 생리가 끝난 후 2월 19일에 수술했던 병원을 찾았습니다. 수술하셨던 의사선생님이 퇴사를 하셔서 다른 분께 진료를 받았는데 촉진만 해 보시고 영상의학과에서 초음파 검사를 다시 받아보라고 하셨습니다. 검사 상 수술부위 주변으로 다시 염증이 있다고 항생제(아모크라정625mg)와 소염제(트라우밀정) 처방을 해 주시고 염증의 크기를 최대한 줄인다음 재수술을 해서 좀더 크게 도려내자 하셨습니다. 염증이 만성으로 될 가능성이 보인다고 하시면서 염증이 반복되다보면 암으로 갈 수도 있다고 하더군요.. 약을 일주일 먹고 병원을 다시 찾았을 때(붓고 아픈 건 거의 없어졌고 말랑하고 움직이는 멍울만 잡힘) 좀 나아졌다며 주사기로 배농을 하려 했으나 아프기만 하고 아무것도나오지 않았습니다.(촉진만 함) 일주일 약을 더 처방 받았고 일주일 후 다시 진료를 받았는데 역시 주사기로 배농을 시도 했지만 아무것도 나오지 않았고(역시 촉진만 함) 일주일 약을 더 먹은 뒤 약을 끊고 열흘 후에 수술을 하자 했습니다.(총 3주간 항생제와 소염제를 복용 함)
수술날을 기다리고 있는 현재 제가 느끼기엔 1월 검진 때와 상태가 비슷하게 호전된 것 같은 데 수술을 꼭 받아야 하는건지 고민스러운 마음에 그동안 검사받은 자료를 가지고 지역에서 유명하다는 유방외과를 찾아 진료를 받아 봤습니다. 거기서는 자료와 육안으로만 보시고 지금은 아무렇지도 않은데 그러시더라고요;;; 그리고는 의사마다 치료 방법에 차이가 있을 수 있다, 경과를 지켜보고 있다가 증상이 나타날 때 치료 하는 게 불안하면 예정된 수술을 받는 건 환자 분 선택이다 그러시더라고요..
수술을 안하고 싶기는 하지만 한편으로는 큰 병으로 키우지는 않을까하는 불안함이 있네요..
지금은 아무렇지도 않은데 염증이 암이되기도 하나요?? 염증성 유방암이라는 게 있던데 유선염과 구분은 조직 검사 외에는 못하는 건가요??
수술을 취소하고 증상이 있을 때 다시 병원을 찾아도 되는 건지 궁금합니다. 혹, 수술 흔적이 납작한 멍울처럼 잡히기도 하나요??
그리고 치밀유방의 경우 주기적인 검진 시에 초음파 검사만 받으면 안되나요?? 매 번 유방촬영과 초음파 검사를 같이 받아야 하나요??
작년에 교통사고로 흉부 및 척추 엑스레이도 여러번 찍었고, 일반건강검진 엑스레이도 찍고 유방촬영도 2달 간격으로 2번이나 찍어서 방사선량이 걱정되네요..ㅜㅜ
조금이라도 걱정과 고민을 덜 수 있도록 최대한 자세한 답변 부탁드립니다.
좀더 상세한 답변을 얻는데 도움이 될까 싶어 작년 수술 후 조직 검사 결과와 최근 초음파 검사 판독지를 첨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