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하이닥 신경과 상담의 이윤주 입니다.

보내신 글 잘 읽었습니다.
기억력 저하의 원인은 퇴행성 질환과 기분장애, 과도한 알콜이나 약물 등의 원인이 있습니다. 퇴행성 질환 (치매)의 경우 기억력 저하가 수 개월에 걸쳐서 점차 안좋아지는 경과를 보이기 때문에 어떤 사건이나 스트레스에 의해 갑자기 기억력이 나빠진 경우는 해당되지 않습니다.

젊은 분의 경우 기분장애에서 비롯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특별한 신경계 질환의 가족력이 없으시다면 최근 생긴 스트레스나 환경 변화 등으로 인한 우울증이나 적응 장애에서 오는 일시적인 현상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알코올 성 기억장애 역시 젊은 분에서 흔하지는 않지만 술을 끊을 수 없을 경우 역시 정신건강의학과의 도움이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럴 경우 정신건강의학과 상담이 도움이 되겠습니다. 하지만 복시나 보행장애, 구음 장애 등의 신경학적 이상소견이 동반된다면 신경과 진찰이 필요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뇌 영양제, 기억력 보조제 등은 주로 퇴행성 기억장애의 기전에 도움이 되기 때문에 기억장애의 정확한 원인을 우선적으로 파악하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