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하이닥 안과 상담의 송명철 입니다.

자주 초점이 흐려졌다 다시 돌아오는 현상은 과도한 근거리 작업에 의한 조절성 피로 현상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컴퓨터나 스마트폰을 오래 보면 초점 맺는 조절 근육에 과도한 부하가 걸려
다리에 쥐가 나듯 조절성 근육에 경련이 옵니다. 심하면 두통이 오기도 합니다.

조절성 피로를 없애기 위해서는 원거리를 보는 등의 적절한 휴식이 필요합니다.
눈피로를 덜하게 하고 시력이 떨어지지 않게 하는 독서 습관에 대해 정리해 드리면...

20-20-20 독서습관

1 20분 근거리 작업(모니터나 독서 등) 후에는

2 20피트(6~7미터) 이상 지점에 초점을 맞추고 1분간 바라봐 주세요

근거리 작업 시 눈 주변의 초점을 맺게 하는 근육들이 팽팽하게 긴장하게 됩니다.
지속된 긴장을 풀어주지 않고, 근거리 작업을 장시간 하게 되면 안구가 조금씩 당겨져 축성 근시가
생깁니다. 고무줄도 계속 잡아 당기면 늘어나는 것과 같습니다. 20분마다 먼 거리를 주시하며
과도하게 긴장된 근육을 이완시켜 주면 다시 눈이 나빠지는 것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3 1분에 20번 이상 눈을 깜빡여 주세요.

모니터나 책, 스마트 폰, TV 시청, 운전 등은 눈을 보호하기 위한 눈 깜박임을 정상의 1/3 이하로
줄어들게 만듭니다. 우리 눈물에는 눈을 보호하고 영양을 공급하는 치유성분과 세균을 막는 항체성분,
눈을 부드럽게 하는 윤활성분이 풍부합니다. 눈물은 눈 깜박임을 통해 눈 전체에 골고루 퍼지게 되기에
눈 깜빡이는 횟수가 줄어들면 눈이 뻑뻑해지고 침침해지고 충혈이 잘 됩니다. 인공눈물을 자주
넣는 것보다 눈을 자주 깜박이는 게 더 중요합니다.

4 엎드리거나 누워서 보는 것, 어두운 데서 보는 것은 눈을 많이 긴장시키므로 피해야 하고
근거리 작업 시 40cm 이상 독서 거리를 유지하세요. 스마트 폰은 작은 화면을 보기 때문에 10분만 봐도
책 1시간을 본 것과 같습니다. 10분마다 1분간 먼 곳을 봐주세요.

도움이 되셨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