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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Q&A

질문

긴 대화때 집중이 불가하고 안절부절 못합니다

여자/77년생/42살/초대졸/미혼/무출산/
유방양성혹 부분마취수술2회/현재 복용약 없음/
2년전 건강검진시 콜레스테롤수치가 200이라고 함/무릎뒤 오금이 땡기는 증상이 7년정도 있었고,
7년전쯤 통증크리닉에서 척추.골반에 프롤로테라피 5회시술후 완쾌.교감신경.자율신경이 문제라고 함/
8년전부터 유방양쪽에 물혹.작은양성혹이 10개정도 있어 2개는 제거,나머지는 지속적으로 관찰중이나 크기변화 없어 정기검진만 하는중/매일 거의 하루종일 핸드폰 5-6시간씩 사용 미사용시 불안한정도.눈뜨면 핸드폰확인,졸릴때까지 핸폰사용후 잠/안쓰면 컴퓨터사용/

증상 1:
편한사람이든,처음본 사람이든간에 상대방이 이야기를 시작하면 이게 무슨내용이겠다/재미없는 이야기다 라고 빠르게 제 머리가 인식을하고 거기서 집중이 바로 멈춰버리고 어떤 방안에 갇혀버리는것 같고 멍한 상태가 돼버리는데 제 머리는 여기서 빠져나가야해~ㅇㅇ얘기 집중을 해~~하지만 집중은 안돼고 상대방은 제 상태를 보고 얘기를 중단하거나 내얘기 들을꺼야?라는 표정으로 쳐다보다 짧게 이야기하다 대충 끝맺습니다..

등산하려고 한두발짝 걸었을뿐인데 제가 한번 와본 산이면 올라가기도 전에 제 머릿속은 벌써 산 정상을 찍고 내려와 밥먹고 친구와 헤어져 집에 와있거나.

등산 초반에 이 산은 재미없을것같다란 생각이 들면 몇발자국 못올라갔는데도 더이상 등산불가하고 그대로 한두발짝후의 상황에서 제 발은 더이상 움직이지 않아요.
속으로 집중집중!!하면서 경청을 하려해도 되지않습니다..제가 엄청 알고싶은 얘기인데 전혀 그쪽으로 지식이 없는상태는 집중이 좀 되는편이고요 보통은 어떤이야기든 3초후엔 집중력이 떨어지는것 같습니다.
상대방 이야기가 2초이상이 되면 그때부터 안들리는듯 해요..

그래서 얼마전부터 저와 오래되지 않은사람들은
"넌 뭔가 다른것같아" "너 좀 이상하다" "넌 너만의 세상에 빠져있는것 같아"라고 말을 하기도 하고요
단둘이라면 마주보지않고 옆으로 같이 앉아있으면 맘이 이상하게 좀더 편하고 중간중간 집중을 못해도 표시가 잘 안나지만 마주보면 표시팍팍 나죠..

속으로 집중해!집중해!하다보면 내 집중에 신경쓰여 상대방말이 더 안들리고 집중못하는 제모습에 제가 안절부절못해 상대방이 얘기할때 동공이 흔들리기도 합니다..ㅠ

몇년전 결혼을 하고싶을만큼 좋았던 오빠가 있었는데 어렵게 어렵게 데이트를 두번했어요 근데 그때도 그오빠의 이야기에 집중을 못해서 너무 슬펐던 적도 있어요
이젠 새로운 사람들과의 만남조차 꺼려집니다..

뭘 사러가도 판매원이 열심히 설명하는데 제 머리는 이얘기는 나랑상관없다,또는 대답만 듣고싶지 부연설명 필요없다하고 결정내리면 팅~하고 집중력나사가 풀려버려 집중을 못하니 판매원도 말하다가 제태도에 중단해서.. 뭘 물어보기도 이젠 미안해요

다른일도 마찬가지에요 원래 독서광이었는데 이젠 책을 오래 읽기도 힘들고 한가지 일을 오래하기도 힘이듭니다.혼자하면 그래도 끝까지 해야지하며 시간이 걸려도 하는편인데 여러사람들과 같이하는일은 집중이 잘안되니 잘 까먹어서 실수가 많습니다.

살면서 삶이 순탄치만은 않았습니다만 뭐든 최선을 다하려 노력합니다,최근 3-4년사이에 1주일에서 6개월까지 다섯군데 직장도 다녔고 그전엔 몇년 음악도 했어요 1주일짜리와 6개월짜리 회사는 전산관련 근무였는데 자꾸 간단하다면 간단한 전산실수를 끊이지않고하여 퇴사하였습니다. 마지막으로는 한달전까지 일년정도 엄마랑 옷장사를 했었는데 말을 길게하는일이 아니라 특별히 표시는 안났던것 같아요 이런증상은 7년정도 되었는데 조금씩 점점더 심해지는것 같아요.
(근데 가끔씩 아주 편한사람을 만나면 완화될때도 있고, 상대방말에는 모두 맞는대답을 하고요 상대방이 긴 말을 할때 문제입니다 혼자있을때는 불안하고 어지럽고등등 힘든증상은 없어요)

웃긴건 혼자 있으면 상관없어요. 3-4년정도 sns관리,두달전까지는 일년간 영어번역일을 혼자 했는데 잘했다 칭찬받았으며 아무문제없었습니다.근데 사람들을 만나면 문제지요 .


증상2.
이유가 있던없던 불편한 사람들이나 오랜만에 만난사람.사귀고 싶진않더라도 맘에드는 이성을 만나면 급하게 크게 긴장하고 말을빨리한다거나 일부러 썰렁한 농담을하거나 안절부절,허둥지둥 하게 됩니다. 심장이 쿵쿵뛰는지는 모르겠어요.

피부과나 성형외과 가끔 상담가면 저도 모르게 긴장해서 말도 빨리하고 그러면 의사선생님들도 제 홍채검사하시고..ㅠ 뭔가 좀 이상하다라고 말씀도 하십니다..ㅠ

회사에서 불편한 상사가 무슨말을 할때.성격이 이상해서 제가 싫어하는 손님이 또오거나하면 머리와 가슴이 안절부절 못합니다.자꾸 도망가고 싶어요 가끔씩 큰소리 낼때는 목소리가 먼저 벌벌 떨리고요..그와중에 증상1도 항상 있으니 정말 미칠 노릇이지요..

제가 제일 부러워하는 사람은 부자도 미인도 아닌 상대방대화에 집중하는 사람입니다.영어번역할때 커피숍에서 혼자 할때가 많았는데 가끔씩 다른테이블에 상대방 얘기를 진지하게 듣고있는 사람들보면 너무 부럽습니다. 저도 남의 얘기에 집중하는 그런 사람이 되고싶습니다.

혹시나하여 얼마전 점잇기.틀린그림찾기.스티커붙이기책도 사서 열심히 해보는 중이고 오디오북은 가끔 청취중인데 잘때듣자니 시끄러워서 오디오북은 잘 못듣고 있습니다.

우황청심환이 침착함에 좋다하여 만남이 있을때 먹어봤으나 졸려서 계속은 못먹고 엘테아닌도 좋다해서 두세달 먹어봤으나 잘때만 먹고자서 효과는 잘 모르겠어요.

장사를 그만두고 현재 음악학원 다니려하고 재취업도 하려고 자격증 공부중인데 음악학원은 집중못해서 정신이상하다 소리 들을까봐 무섭고 취업도 실수가 많아 일찍그만두면 또 상처받을까 무서워 주저하게 됩니다.


무슨말이라도 최소 집중경청 1분이상은 하는사람이 되고싶습니다. 어떤 방법이 있는지 알려주세요..
혼자있을땐 괜찮고 누굴만나서 대화를하면 표시나는건데 그래도 약을 먹어야하나요?


답변

Re : 긴 대화때 집중이 불가하고 안절부절 못합니다
정건
정건[전문의] 정건연세정신과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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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하이닥 정신건강의학과 상담의 정건 입니다.

불안증상과 강박증상이 있는 것 같습니다.

집중을 잘해야 된다는 생각이 오히려 집중을 방해하고 있습니다.

자연스럽게 이야기를 들어야하고 책도 아무 생각없이 읽어야합니다.

집중해야지 하는 생각 때문에 집중이 안되고 있습니다.

다른 사람에 대해 신경을 많이 쓰고 있어서 긴장을 하고 신체 증상도 나타납니다.

집중을 해야 된다는 생각과 다른 사람을 의식하는 것을 줄여야합니다.

증상이 지속 될 때는 약물치료와 상담치료가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 본 답변은 참고용으로 의학적 판단이나 진료행위로 해석될 수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