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하이닥 정신건강의학과 상담의 장혜련 입니다.
힘든 일을 겪고나서 눈물이 많아지고 안좋았던 기억이 떠오르면서 긴장감에 둘러싸이기도 하는 증상을 겪고 있나봅니다. 많이 힘드시겠지만 일상을 살아내고 있다니 참 다행입니다.
우울증은 우울한 기분, 이와 동반되는 신체증상 ( 가슴 답답함, 불면, 식욕 저하 등), 인지기능 증상 ( 죄책감, 자살사고, 자존감 저하 등 ) 등이 생기는 복잡하고 다양한 질환입니다.
우울증은 정신의학적으로는 크게 4단계로 설명드릴수가 있습니다.
1. mild, 경도 우울증
2. moderate, 중등도 우울증
3. severe, 심한 우울증
4. severe with psychotic feature 정신병적 증상이 동반된 심한 우울증
이에 대한 기준은 우울증에 관한 몇 가지 심리검사를 통해서 진단을 내리게 됩니다만 정신과적 검사가 혈액검사나 MRI &CT 검사처럼 명확한 기준은 아직까지는 없습니다.
임상전문가의 면담과 심리검사의 결과에 따라서 우울증의 단계를 구분하고 있습니다.
4단계의 경우는 입원치료가 필요한 경우가 대부분이고. 3단계의 경우도 자살사고 및 자살시도 반복되는 경우, 자살의 위험성이 높은 경우 입원하기도 합니다.
경도의 우울증은 약물 치료 없이 상담과 환경의 변화에 따라 호전되기도 합니다만 감기에 잘 걸리지 않게 하기 위해 신체적 건강관리 및 면연력을 강화시키듯이 우울증에 잘 걸리지 않도록 꾸준한 상담이나 정신분석을 통해서 정신건강을 강화시키기도 합니다.
중증도의 우울증의 경우는 약물 치료를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현재는 항우울제의 발전으로 인해 약물의 종류도 많고 부작용도 많이 줄어들었고 약물 의존의 경우는 항불안제에 반해 희박합니다. 단기적으로 몇 개월 사용하고 중단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우울증을 구분하는 의학적 방법 중의 하나가 내인성 (endogenous) 과 외인성 (exogeous) 우울증으로 구분도 합니다. 내인성 우울증은 타고난 성향... 약간 쉽게 말하면 유전성향이 있는 예를 들어 우울증의 가족력이 있다던지 우울한 성격등을 말합니다. 외인성 우울증은 환경이나 외부적인 스트레스 ( 이별, 사별, 트라우마, 경제적 충격등 ) 에 의한 우울증을 말합니다. 항우울제는 내인성 우울증에 더욱 효과적입니다.
귀하께서 말하시는 심장이 두근거리고 우울감에 압도되고 일상에서 마주치는 스트레스 상황과 좌절에 취약하여 쉽게 무너지고 죽고 싶다는 생각을 자주 하고 오랫동안 꺽꺽 우시는 것을 비추어 보면 경도의 우울증에서 중증도의 우울증의 경계에 있지 않나 싶습니다.
정신적인 면역력을 증가시키시는 방법을 권유해 드리며 필요하신 경우는 정신과 전문의의 진단하에 항우울제를 복용하실것도 권합니다.
우울증은 누구나 겪을수 있는 질병이며 얼마든지 치료 가능합니다.
힘내시고... 앞서 말했듯 경도의 우울증은 약물 치료 없이 상담과 환경의 변화에 따라 호전되기도 합니다. 아래 평소 우울증을 예방 혹은 극복하기 위해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만한 생활습관을 함께 안내드리겠습니다. 당연한 이야기인듯 하지만 생활속 작은 변화가 질문자분의 마음에, 건강에 도움이 되기를 바라며, 좋은 날이 있기를 기원합니다.
* 본 답변은 참고용으로 의학적 판단이나 진료행위로 해석될 수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