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하이닥 치과 상담의 부혜진 입니다.

사랑니 발치 후 봉합을 하지 않으셨다면 수술발치는 아니었나 봅니다. 수술발치가 아니어도 발치 후 관리를 소홀히 했을 경우나 회복상황을 체크하지 못했을 경우 일어날 수 있는 발치 합병증이 있답니다.

원래 발치하고 난 후 치아가 있던 자리 - 이를 "발치와"라고 하는데 -는 피덩어리(혈병)이 생기고, 시간이 지나면서 점점 골조직으로 변하게 되어 나중에는 발치와에 건강한 뼈가 다시 자리를 잡게 됩니다. 그런데, 이런 발치 후 조직재생과정에서 골조직으로 변하기 위한 혈병의 섬유소 성분들이 없어지면 정상적인 회복이 안되게 됩니다. 이렇게 혈병이 없어져서 발치와가 건조한 상태가 되는 것을 "건조와(dry socket)"라고 하며, 이는 일종의 치조골염, 즉 뼈의 염증이 생기는 것입니다.

이런 건조와는 심한 통증과 부종을 동반하기 때문에 완전히 치유되기 전까지는 고통스럽게 되죠. 발치 후 건조와에 걸릴 확률이 높지는 않지만, 건조와의 원인으로는 흡연이나, 발치 전 감염, 난발치, 발치 후 소독처치를 하지 않아 감염 등이 있어요.

따라서 발치 후 소독은 단순한 소독이 아니라 발치 후 합병증을 예방하고, 회복을 체크하기 위한 중요한 단계이니 조금 귀찮으시더라도 꼭 소독 받으면서 체크 받으시기를 권유드립니다.

도움이 되셨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