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하이닥 정신건강의학과 상담의 최성환 입니다.

답변이 너무 너무 늦어서.. 정말 죄송하게 생각합니다. 부디 용서를 ...


저도 좋아하는 집 그림입니다. 제 성향도 비슷합니다. 나만의 공간, 게다가 아기자기하고
소박하지만 이것 저것을 다 갖춘 그러한 집에 살고 싶습니다.

하지만, 이것으로 답을 마치면 안되겠지요?

저도 님과 성향이 비슷하다는 설명은, 님의 집 그림이 그다지 이상한 것은 아니라는 것입니다.
( 아니면 저도 이상한 걸까요? .. 네.. 저도 이상한 부분이 분명 있습니다만 ^^ )


[ 해석에 대한 본론 ]

크게 문제있는 그림이 아닙니다. 자신의 건강상태에 대한 걱정이 반영된 그림이기 때문이지요.

건강상태에 걱정이 있으시다는 점을 고려하지 않은 상태에서 그림을 분석한다면, 상당히 방어적이고
자기중심적이며, 자기애적인 사람이라는 분석이 나왔을 것입니다.
왜냐하면 집안에 필요한 모든 것이 들어있고, 집 주변은 철저하게 튼튼한 울타리로 둘러있고,
집의 대문은 특히나 커다랗고 튼튼하기 때문입니다. 마당에 있는 개도,, 애완견이 아닌,
타인들의 침입을 경계하고 막기 위한 집 지키는 개일 가능성이 많습니다.


그러나, 현재의 건강과 면역상태를 고려하자면,
이 집은, 말 그대로, 님이 원하고 추구하는 최대한의 건강상태를 유지하고 건강을 회복하기 위한
최적의 조건일지도 모릅니다. 타인의 접근이 아닌, 병마(病魔)의 접근을 막고 있는 기능을 하고 있는
집의 모습을 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충분한 격리시설이 갖추어져 있으며, 자연적인 환경도 안정적이고 아름답게 갖추어져 있습니다
(비록 아주 소박하지만). 게다가 집 그 자체는, 차양과 외부조명, 필요에 따라서는 햇볕의 양을
적절하게 조정할 수 있도록 갖추어지고 환기가 잘 되도록 배치된 창문 등이 있어서 안정적입니다.

앞으로, 건강이 더욱 회복 되시면, 아마도 울타리도 낮아지거나 없어지고,
대문도 작아지거나 없어질 것 같습니다. 즉, 면역력이 더욱 회복 되신다면 말이지요.

부디 건강하시길 빌며, 적극적이고 활발한 생활이 이루어지시길 빕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