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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Q&A

질문

무기력하고 아무생각없고 사회성이없습니다

현재 25살인데
부모님은 밖에서는 인자한 이미지고  잘하고 깍듯하고 화도 거의 안냅니다 시선 엄청신경씁니다
근데 저한텐 아직도 부모님은 9살처럼 대합니다
대학교수님한테도 전화해서 제얘기하고 잘부탁한다고 전화하시고
밤에도 제가안자면 안자서 부모님 못자게하는 불효자라고욕하고
일찍 자야한다고 밤마다 tv나 핸드폰 못보게 가져가기도하구요
사사건건 부모님말안들으면 열불내면서 훈계,설교,혼내면서 들고있는거로 때리고 걷어차고(사정보면서 적당히) 몇시간이고 엄청 압박하면서 말들을때까지 핸드폰,돈,tv,컴퓨터 등 제가 뭐하려는것 일주일동안 못하게하는등...
집,제가잇는 옷 밥 다 부모님돈이니까 말안들을꺼면 집 나가라고하기도하고
제가 먹는거,입는거부터 이것저것 부모님생각대로안하면  열불나고 욕이 나오나봐요
아무튼 집에있어도 항상 부모님 시야에 있어야해요
그래도 부모님도 저 아프면 걱정많이하고 본심은 착하고 저를 사랑하기는 하고 저도 전에 아빠가 아파서 수술해야된다니까 순간 겁나고 불안해지는것 보니까 사랑하는것같긴해요

가정환경은이렇고요
중고등학교때는 사회성도없고 은따당했습니다
잠충분히자도 피곤하고(막상자려고하면 잠은안와요)
자동적으로 학교앉아있다가 학원갔다가 집에오고 게임이나 만화같은거로 현실도피하다보니 어느새 제나이 25인데
중고등학교나 20대 초반의 딱히 기억남는일이없네요
아~잠깐 아르바이트했는데 하루에도 몇번씩 실수하고 주문받고 잠깐 딴생각하면 뭐해야하는지 잊어버리고 저스스로 어리게느껴지는데 제가 책임을 져야하는 그런게 부담?스럽고 알바비받는게 미안하다고해야하나 그랬었습니다

현재는 올해 대학입학했는데 문제가많은것같아요
가끔 책을읽어도 글씨는2~30번 읽어도 머리는 멈춰서 론안들어오고 멍하기도하구요
영어 수학 이런공부머리는 좋았는데
대학에서 자기생각쓰거나 레포트써야할텐데 그런거하면 쓸말도 없을거같구요

대학에서 저랑 대조되는 일반사람들이나 저보다 능력있거나 자신감있는  만나면 이유는모르겟는데
얼굴이 당장 울것같이 변합니다 표정관리도안되서 이런사람인거 들키니까 더불안?해져요
그리고 먼저 누가 말걸고해도 안녕 안녕히가세요 말곤 생각나는말도없고
누가 먼저 말많이하고 다가와도 집이나 밥먹엇는지 같은 답이있는 질문하는거아니면 그냥 그렇구나 하고 수동적인 정보입력만되고 아무생각도안나고요
어떤걸 비교할때도 분석은되는데 결국 내가 하고싶은거가뭔지
먹고싶은게뭔지등 다모릅니다

저 이런거알아도 무시하지않는 자신감넘치는사람 만났었는데 헤어지고 1~2시간까진 저도 잠깐 머리도 조금돌아가는거같고 의욕도 약간생겻엇는데
집에오니까 무의식적으로 느껴지는 부모님의 말투나 저대하는게 위화감?들고햇는데
좀잇으니 그런게 없어지고 자연스럽고 다음날되니까 원래되로 변하네요


그리고 예전에 정신과 한번갓었는데 정서발달이 안된거같다고 흥미잇는? 신문기사 오려오랫는데 흥미가없는건지 내가 흥미있는기사가 뭔지도 모르겟고
해서 안갓엇습니다

현재 당장 항상 괴롭게 우울하고 아프고 그런건아니지만
평생 아무랑도 말안하고안만나고 혼자 밥먹고 자고 단순노동이나 보조금으로 최소한끼니만 때우며 살면 안될거아니에요

아무튼
이런상태인데 어떻게해야할까요? 그리고 정신과 다니는게좋을까요?

그리고 병원에서 본업하시는데 번거롭게 말도 잘못하고 길게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답변

Re :무기력하고 아무생각없고 사회성이없습니다
김형배
김형배[전문의] 루원마음봄정신건강의학과의원
하이닥 스코어: 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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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하이닥 정신건강의학과 상담의 김형배입니다.

개인 사정때문에 답변이 늦어져서 죄송합니다.

올려주신 글의 내용상 뚜렷이 드러나지 않지만 사회 적응에 어려움이 있나 봅니다.
사람들의 시선도 많이 의식되고 열등감, 불안감, 집중력의 저하, 무기력, 불분명한 목적의식 등이 나타나고 있는데
짐작건데 어린 시절의 환경이나 집안 분위기, 교우관계 등의 경험이 연관이 있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중요한건 그보다 훨씬 힘든 환경에서도 잘 견뎌내고 오히려 더 열심히 이겨내려는 열정을 갖는 사람들도 있으니
문제의 원인을 한가지로만 보지는 말고 스스로에 대한 객관적인 시각도 필요할 것 같아요.
나는 어떤 성격인가, 나의 꿈은 무엇이었나, 내가 좋아했던 사람은 누구였나, 내 인생에 가장 행복했던 때는 언제였는지 등등을 생각해보면서 말이죠.

지금은 나침반의 바늘이 자성을 잃어버린채 방향성을 잃고 흔들거리는 것 같네요.
방향성을 다시 갖기 위해선 무엇을 해야할까요?

우선 긍정적인 에너지 공급이 좀 필요할 것 같아요. 운동을 좋아하시나요? 몸으로 땀흘리며 운동하면 좋은 호르몬들도 많이 분비되고 활기도 넘치고 집중력도 좋아집니다. 덤으로 사람들과 함께 만나고 같이할 수 있는 활동이라면 더 좋을 것 같아요.
종교를 가져보시는 것도 좋겠습니다. 삶의 의미를 찾고 동기부여를 하며 마음의 안정을 찾는데 있어서 많은 도움이 될겁니다.
마지막으로 앞선 인생을 살다간 사람들의 이야기를 책으로 읽어보면서 자기 삶의 모범으로 삼아보는 것 어떨까요?

도움이 되셨길 바랍니다.

 

* 본 답변은 참고용으로 의학적 판단이나 진료행위로 해석될 수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