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11/24일 오전 12시경에 필리핀에서 마사지를 받았습니다. 좀 세게 누른다는 감이 있었는데. 결국 일이 터져버렸네요.

사진첨부했습니다. 제가 가리키는 부분을 손으로 세게 눌렀습니다. 사실 정확히 그 부분인지, 제가 가리킨 부분에서 좀 더 정강이 뼈쪽으로 올라온 부분인지는 정확히 기억이 나지 않습니다만, 그 부분만 유독 진하게 멍이 들어 있었기에, 그리고 만졌을때 통증이 있었기에 그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신기하게도 부종은 위쪽(제가 가리킨 곳에서 무릎쪽방향)으로 조금 올라간곳이 심합니다.

뭔가 뚝하는 느낌이 들었구요, 그때부터 아프더니.. 결국 시간이 지나면서 퉁퉁 붓고 너무 아프더라구요.. 한시간 정도 누워있다가 병원에 갔더니.. 필리핀 병원이 열악한지라 의자에 다리는 내려놓은채로 방치하더군요. 2~3시간정도 방치하다가 겨우 엑스레이를 찍고 진단을 받았습니다. 반깁스하고 얼음찜질하라더군요. 발목이 ㄴ 자로 안움직여서 어느정도만(조금) 굽힌후 돌아왔습니다. 그리고 3일후 월요일에 필리핀에서 유명한 의사분에게 검진을 했더니 . 구획증후군이 올수도 있다고 하더라구요. 굉장히 놀랬습니다. 2번째 사진에서 제가 가리키고 있는 부분(오른쪽 바깥 복숭아뼈밑 부분과 새끼 발가락 있는 라인)이 감각이 좀 이상했습니다. 파스를 붙이고 있는 느낌이랄까요? 다른곳 보다 감각이 좀 덜합니다. 가만히 있을때는 괜찮은데 만지거나 어디에 대이면 이질적인 감각이 듭니다. 손톱으로 약하게 찌르면 감이 거의 없어요. 아마 이것때문에 구획증후군이라고 하신것 같은데.. 증상이 있으면 응급수술을 해야한다고 하시더라구요..

그낭 저녁 비행기로 한국에 왔습니다. 와서 서울대 병원 응급실에서 엑스레이 촬영만 하고 뼈 이상없다는 것만 다시 확인하고 바늘로 찔러가며 통증테스트를 했습니다. 찔렸을때의 아픔 자체는 같더군요..

그냥 근육파열같다면서 반깁스하고. 2주후 경과보라더군요..
제 맘같아서는 초음파나 MRI 검사를 하고싶었지만 병실도 없고.. 응급실로 바로 갔기 때문에 좀 젊은 의사가 검사를 하고...전화로 다른 의사분께 물어보더라구요.

그런데. 사고후 10일 정도 지났는데요. 붓기는 제법 가라앉았지만 여전히 부어있는 상태고, 통증도 있습니다. 특히 다리를 밑으로 하면서 의자에 앉는다거나, 목발을 짚고 다리를 밑으로 하고 있으면(땅에 대지 않음) 통증이 옵니다, 종아리에서요. 그리고 여전히 감각이 이상한 곳은.. 감각이 별로 없습니다.
가만히 둬도 괜찮을까요?? 필리핀의사분께서는 발목을 위 아래로 당기는 스트레칭을 계속 하라고 하셨는데, 움직이면 안좋지 않을까요? 아직 움직이지는 않고 있습니다.

글이 길었네요..
정리하자면.
1. 감각이 없는 부분에 대한 걱정. 반깁스하고 다리 올리고 있으면 한번씩 그부분이 통증이 있기도 하고 찌릿거리기도 하더라구요..
2. 다리를 땅으로 내리고 있으면 종아리에서 통증이 점~점~옵니다. 많이 아파요.
3. 다른 특별한 검사가 필요할까요??
4. 어떤 분이 근육은 다치면 다시 붙지 않는다, 끝어진 근육을 운동해주지 않으면 방향이 다르게 붙기때문에 또 터져버릴확율이 높아진다. 그래서 아파도 자꾸 스트레칭해줘야 한다. 라고 하시던데.. 제가 어떻게 해야 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