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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Q&A

질문

만성피로가 의심됩니다...



학교생활을 하면서 조금 무리하면서 2년을 생활했어요.
마감에 쫒기면서 밤도 많이 새고 술도 꽤 많이 마셨습니다.

그러고 작년 여름부터 휴학을 했는데,
조금만 멀리 나가서 친구를 만나는 등의 외출을 할라치면 

1. 심장이 너무 빨리뛰고
2. 손발이 저리고
3. 근육(특히 허벅지 쪽)에 미세한 경련이 일고
4. 심할 경우에는 숨쉬기 답답하기도 합니다.  
5. 종종 어지러움을 느끼고 다만 두통은 크게 있지는 않아요.
6. 얼굴에 열이 오릅니다. 미열..

특히 커피 한 잔 마시면 위에 증상이 너무 뚜렷하게 나타납니다.
휴학한 이후로 두세달만에 약 4~5kg가량 살이 빠졌습니다. (치아교정 중이긴 합니다만 통증을 잘 못느끼는 편이라 먹는 부분엔 지장이 없습니다.) 휴학하고 두달 가량은 일주일에 한번 정도씩 코피도 났어요. 원래 코피 안흘리던터라 조금 당황했습니다.

가끔은 앉아있는 것이 버거워 학내 휴게실에 누워있는데요. 그러면 열이 더 오르고 손이 너무 차가워집니다. 그렇게 30분 가량 쉬면 아주 호전되요.

원래 잠이 많아 요즘 급작스레 잠이 늘었다고 보진 않습니다.
다만 불면증이 조금 있어서 새벽 3시 이전에 자는 경우는 매우 드뭅니다.

작년 11월에 고열을 3일간 앓아 의사선생님의 권유로 갑상선 검사도 받았지만 정상으로 나왔어요.

무엇보다 정신적인 부분에 있어선,
요즘 딱히 힘든 일이나 상황은 없고 행복하다고 느끼고 주변사람들에게 말합니다.
그런데 가끔 이유없이 울컥치밀어서 스스로가 당황스러울 때도 있습니다.
종종은 제가 모르는 힘든일이 있나 의심하고 있지만..
무기력해하고 아무것도 하고싶지 않고 혼자 앉아 울 때가 꽤 있습니다.
과거엔 그러지 않았는데 당일에 약속을 취소하는 경우도 많아졌어요.

막상 이렇게 구구절절 쓰고보니 내원해야 할것 같네요..ㅠㅠ
치료를 받아야 하는가요?.. 만성피로가 맞나요.
그간 저혈압때문인줄만 알았는데..


답변

Re: 만성피로가 의심됩니다...
이승화
이승화[전문의] 성남시의료원
하이닥 스코어: 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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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하이닥 가정의학과 상담의 이승화입니다.

1. 상담자 분이 상담하신 내용은 만성피로증후군으로 보기는 어렵습니다.

2. 호소하신 증상이 꽤 많습니다.
(불면증, 체중감소, 손발저림, 근육경련, 어지러움증, 안면발열 등)
 이 경우는 아직 나이가 젊지만 기본적인 검사
(혈액, 소변, 심전도, 흉부촬영 등)가 필요합니다.

3. 만약 이러한 일반적인 검사상에서 특별한 문제가 없다면
심리적인 요인이 신체에 작용하는 신체화장애의 가능성이 있으므로
이때는 신경정신과적 상담이나 치료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요약하면, 일단 검사가 가능한 종합병원급의 병원을 내원하여
상담과 진찰, 기본적인 검사를 받아보시길 권해드리며
그 결과에서 문제가 없다면 신경정신과 외래 내원이 필요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상담자분의 쾌유를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 본 답변은 참고용으로 의학적 판단이나 진료행위로 해석될 수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