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출산 후 두달뒤쯤 가벼운 기침과 함께 기관지가 간질간질 하는 증상이 있었는데요
그냥 가벼운 감기인 줄 알고 방치하다가 몸살 및 미열이 2주동안 계속되어 병원을 가서 여러가지 검사를 받고 처음엔 폐렴이 심하게 왔다고 하시더니만 기관지 내시경 하시더니 결국엔 폐결핵판정 받았습니다.ㅠㅠ
저는 6개월 약물치료하면 괜찮다고 하시는데, 저랑 매일같이 붙어있던 우리 아이가 걱정이되어 대학병원 소아과가서 투베르쿨린 결핵반응검사를 했더니 15mm라고 하시더라구요
(X선이나 피검사는 정상이구요)
의사선생님은 BCG영향도 있지만 그것치곤 굉장히 크기가 크다면서 당장 약물치료 들어가야되고 9개월동안 먹어야 한다고 하더군요..
저는 괜찮은데 이제 갓 백일된 아이에게 저 독한 약을 매일 먹여야 한다고 생각하니 너무 속상하고 눈물만 나오더라구요 ㅠㅠ
아이에게 처방된 약은 아이나랑 리팜핀 이렇게 두가지였어요..
예방차원에서 먹는약은 거의 아이나 한가지던데 우리아이는 아예 결핵판정을 내리셔서 두가지로 지어주시더라구요...
결코 과한 처방이 아니라면서 무조건 9개월을 먹여야 한다고 하시는데요..
1. 백일된 작은 아이한테도 두가지의 약물 복용이 괜찮은건가요?
결핵협회에 전화해서 여쭤보니 통상 한가지 약으로 9개월 먹이며, 두가지 처방된 경우는 복용기간이 3~6개월정도로 단축된다고 하시던데..왜 두가지 약을 9개월간 먹어야 한다고 하시는건지..너무 작은 아이에게 독한 처방이 아닌가 걱정되네요 ㅠㅠ
2. 자칫 아이 입맛이 떨어지거나 성장에 방해가 되지는 않을까 걱정이 되네요..
아이한테 부작용은 없을까요?
3. 아이에게 벌써 4일째 약을 먹이고 있는데 만약 다른 병원으로 옮겨서 다른 처방을 받게 된다면 이미 두가지 복용했으니 계속해서 두가지를 먹어야 되는건가요? 아님 지금이라도 한가지만 처방받아서 먹여도 내성이 생기지 않고 괜찮을까요?
4. 이미 결핵약을 복용해 버려서 감마인터페론 검사는 못하나요?
저 어린것한테 9개월이나 먹여야 한다니 눈물만 나옵니다..ㅠㅠ
병원에서 결핵 상담사한테 여쭤보니 이렇게 어린아이한테 처방된 적은 처음이라시면서 답변을 잘 못해주시더라구요..
그래서 이렇게 여쭤봅니다..답변 부탁드릴께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