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원인모를 현기증을 심하게 느끼는데 이유를 알고싶어요.
우울증으로 인해서 우울증+불면증약을 복용하고 있었지만 신경정신과측에선 약과는 관련이 없다고 했고 그 약의 부작용에도 제 증상과 일치하는것은 전혀 없더라구요. 게다가 저도 그 약을 먹으면서 별다른 불편함을 느낀적도없어서 연관성이 없다고 생각을 하는데 그럼 대체 이유가 뭔지 궁금해요.

별다르게 무리를한것도 끼니를 특별히 거른것도 아니고 평소때처럼 약을 먹고 잤는데 그날따라 아침에 일어나는게 너무 힘들어서 평소 수면시간을 훌쩍넘기도록 계속 침대에 누워있다가 약속시간 직전에 겨우 일어나서 나왔습니다. 공복이라 약국에서샀던 포도당 캔디 5개랑 두유도 먹었구요. 계속 힘이 없어서 터벅터벅걸어서 지하철을 탔고 쭉 앉아서 가다가 환승을 했는데 자리가 없어서 서있는데 세정거장을 가야하는데 한 정거장쯤 갔을까 온몸에 힘이 쭉쭉빠지고 주저앉고싶더군요. 도저히 못견디겠어서 내리기 한정거장쯤 주저 앉아있다가 내려서 앞에 있는 의자에 앉았어요. 온몸이 팽팽돌고 머리가 띵해서 몸을 제대로 못가누고 숨을 헥헥대기 시작했어요. 근데 몇분을 앉아있어도 나아지는것같지않아서 자리에서 일어나 걷다가 몇걸음 못가 쓰러졌습니다. 정신은 있었구요. 일어서려다가 다시 쓰러졌고 주변에 있던 사람들이 와서 구급차를 부르고 가까운 대학병원 응급실로 갔는데요, 바닥에 쓰러지고부터 손발이 심하게 저렸고 호흡도 가빠왔어요.

병원 도착해서 산소마스크 끼고있었고 피검사, 소변검사 하고 한시간반쯤 지나서 심전도랑 엑스레이 찍었는데 모두 정상이였고 호흡이 가빠졌던것 때문에 이산화탄소? 산소? 농도가 조금 높은거 빼고는 모두 정상이라고 하더라구요.
쓰러진 이유가 뭐냐고 물으니까 과호흡 증후군 때문인것같다고 설명하시더라구요.

제가 쓰러지고 병원와서도 말을 제대로 할 수 없는상태여서 제가 쓰러진걸 발견하고 같이 병원에 오신 여자분께서 제가 호흡곤란을 겪었다 라고 설명을 하신데다가 다른 특별한 이상이 없으니 저를 과호흡 증후군으로 오인하신것 같더라구요.
하지만 전 분명히 현기증을 느끼기전까지도 호흡에 문제가없었고 현기증이 심해지면서 힘이 없어서 숨이 가빠진거거든요.

그렇게 말을 하니 미주신경성실신이라고 하셨는데 지하철엔 사람도 많이없었고 고작 3~4분 서있었던게 단데다가 집에서 나올때부터 몸이 이상했던터라.... 하지만 특별히 이상이 없다고 해서 그냥 그렇게 마무리짓고 잊고있었어요.

아 구급차 안에서 혈압을 쟀는데 70/40이 나와서 원래 이렇게 혈압이 낮냐고 재차 물었던것이 기억이 나네요. 평소에 혈압 쟀던거 떠올려보면 가~끔 90/60 나올때도 있지만 거의 120/80으로 정상으로 나오는편이에요.

근데 한달쯤뒤에 또 비슷한 증상이 나타나더군요. 약을 며칠 거르다가 도저히 잠이 오질않아 아침에 약을 먹고 잠이들었는데 평소 수면시간을 채우고 일어나서 밥을먹고 하던일을 하는데도 몽롱하고 마치 자고있는것처럼 정신이 차려지지않아서 수면제를 갓 먹은것처럼 정신없이 잠들었다가 또 일어났는데도 그때와 비슷한 느낌이여서 또 잠을 잤어요. 세보니 순수 잠을 잔시간만해도 24시간이나 되더군요. 평소에 잠이 많은편도 아니고 잠을 많이자면 더 피곤한것을 알기에 피하는편인데 분명 그렇게 잠을 많이자서 노곤할때와는 다른 느낌이였어요.

오랜만에 먹은 약때문인가 했지만 원래 기준치양보다 훨씬 적은양을 처방받은것이였고 상식적으로 그 약들이 근 이틀이되도록 약효가 돌거라곤 생각이 안되더라구요.
그날도 약속이 있어서 그렇게 집에서 나와서 20분을 걸었는데 그때까지만해도 저번처럼 힘이없다. 힘들다였지 어지럽거나 견디기 힘든정도는 아니였는데 친구를 만나 의자에 앉아있는데 말을 하려고해도 입도 제대로 못떼겠고 내가 생각하고있는 것들을 말로 하기가 힘들정도로 힘이 없더군요.

그러면서 그때 쓰러지기직전과 똑같은 경험을 했어요. 온몸이 팽팽돌고 말도제대로 못하겠고 달리기한사람처럼 헉헉대는게 아니라 숨을 제대로 못쉬어서 헥헥대는것처럼 짧은 숨을 계속 쉬었고 움직이면 또 쓰러질것같아 그자리에서 꼬박 30분을 넘게 앉아있으니 아무렇지않은듯 다시 괜찮아지더라구요.

아무런 연관성이 없는데 이런 증상을 불과 2개월만에 두번이나 겪고나니 또 언제 그럴까 무서워요. 이유가 뭔지 알 수 있을까요? 저혈압의 증상이 저렇기도 하다는데, 갑자기 이유없이 저혈압이 갑자기 발생하거나 며칠동안 지속될수도있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