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하이닥 이비인후과 상담의 홍일희입니다.
코를 곤다는 것은 코부터 폐까지 가는 기도가 좁아져서, 좁은 곳에서
공기가 빨리흐르면서 약한 부위를 떨리게 만드는 것을 말합니다.
성인의 경우는 여러가지 복합인자가 관여를 하지만 아이의 경우는
구조적으로 문제가 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특히, 편도및아데노이드가 큰 경우는 평소에도 입을 벌리게되고
잠을 잘 때도 코를 골거나 숨이 거친경우가 많이 발생하게 됩니다.
물론, 이때 숨쉬는 자세를 확보하기 위해 많이 뒤척이면서 자게되고
똑바로 누워자기가 힘들게됩니다.
편도 및 아데노이드는 태어나서 점점 커지고 7~8세를 전으로 크기가
줄어들게됩니다. 약 12세가 될 경우에 대부분의 경우가 크기가 줄어들어
흔적만 남게됩니다. 자주 염증을 앓거나 지속적인 구강호흡을 하거나
코의 상태가 좋지 않은 경우는 편도 및 아데노이드가 줄어들지 않게 됩니다.
10명 중 1명의 예에서 사춘기가 접어들어도 편도가 줄어들지 않게 됩니다.
얼굴골격이 코골이에 큰 영향을 미치는데 8세까지 얼굴골격의 80%가
완성이되고 12~13세에 90%가 완성이됩니다. 지속적으로 구강호흡을
하는 경우에는 입천장이 깊어지고 앞니가 돌출되고 아랫턱이 잘못발달되어
작거나 좁게 혹은 주걱턱 형태로 바뀌게됩니다.
질문하신 경우처럼 12세아이에게 코를 곤다는 것은 편도 및
아데노이드 혹은 골격계의 이상으로 인해 기도가 좁아졌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소아의 수면호흡장애는 코를 고는 자체뿐아니고 성장장애, 학습장애,
구강구조의 변화등을 초래하게됩니다. 물론, 학습장애의 원인으로는
집중력이 떨어지는 문제와 자는 동안에 산소공급이 떨어지는 요소가
관여를 하게됩니다.
자리에 눕자마다 3분내에 잠든다는 것은 잠을 잘자는 경우도 있지만
잠이 고파 몸에서 잠을 원할경우 바로 잠에 빠지게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일단, 병원을 내원하셔서 구조적인 원인이 있나를 확인하고
수면다원검사를 통해 수면의 질이나 수면의 방해요소등을 확인하여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한지를 결정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 본 답변은 참고용으로 의학적 판단이나 진료행위로 해석될 수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