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건강Q&A

질문

수면중 코골이,수면무호흡증등의 증상이 있습니다

 
 
저는 초등학생인 12세 남자 아이의 부모입니다.
이 아이가 수면중 코골이가 심하고 때론 무호흡증의 증상이 나타나며 바르게 누워서 잘때 그러한 증상이 더 심하고 옆으로 눕히면 좀 덜하지만 옆에서 지켜보면 자면서 숨쉬는 것이 고역이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수면은 편안한 휴식이 되어야 할텐데 말입니다. 
선생님이 진료하시는 수면클리닉 홈페이지를 방문하여 여러가지 정보를 읽어보니 수면중 이러한 증상이 나타나는 아이는 수면장애와 졸림증이 있다고 설명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저희 아이는 규칙적으로 23시에 취침시키는데 자리에 눕자마자 3분이내에 잠들고 주간에 졸립다는 이야기도 하지않습니다.  제가 생각하는 것 만큼 증상이 심하지 않아서 그런지도 모르겠습니다.
다만, 지켜본 바로는 학습중 집중력이 떨어진다는 생각이 드는데 이러한 증상이 원인인지는 잘모르겠습니다. 
이제 곧 중학교에 진학하면 더 많은 학습에 시달려야할텐데 이런 증상이 학습에 지장을 줄지도 몰라 상담요청 드립니다. 


답변

Re: 수면중 코골이,수면무호흡증등의 증상이 있습니다
홍일희
홍일희[전문의] 서울수면의원
하이닥 스코어: 67
이 답변에 동의한 전문가
0명
이 답변을 추천한 사용자
0명
안녕하세요. 하이닥 이비인후과 상담의 홍일희입니다.

코를 곤다는 것은 코부터 폐까지 가는 기도가 좁아져서, 좁은 곳에서
공기가 빨리흐르면서 약한 부위를 떨리게 만드는 것을 말합니다.
성인의 경우는 여러가지 복합인자가 관여를 하지만 아이의 경우는
구조적으로 문제가 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특히, 편도및아데노이드가 큰 경우는 평소에도 입을 벌리게되고
잠을 잘 때도 코를 골거나 숨이 거친경우가 많이 발생하게 됩니다.
물론, 이때 숨쉬는 자세를 확보하기 위해 많이 뒤척이면서 자게되고
똑바로 누워자기가 힘들게됩니다.

편도 및 아데노이드는 태어나서 점점 커지고 7~8세를 전으로 크기가
줄어들게됩니다. 약 12세가 될 경우에 대부분의 경우가 크기가 줄어들어
흔적만 남게됩니다. 자주 염증을 앓거나 지속적인 구강호흡을 하거나
코의 상태가 좋지 않은 경우는 편도 및 아데노이드가 줄어들지 않게 됩니다.
10명 중 1명의 예에서 사춘기가 접어들어도 편도가 줄어들지 않게 됩니다.

얼굴골격이 코골이에 큰 영향을 미치는데 8세까지 얼굴골격의 80%가
완성이되고 12~13세에 90%가 완성이됩니다. 지속적으로 구강호흡을
하는 경우에는 입천장이 깊어지고 앞니가 돌출되고 아랫턱이 잘못발달되어
작거나 좁게 혹은 주걱턱 형태로 바뀌게됩니다.

질문하신 경우처럼 12세아이에게 코를 곤다는 것은 편도 및
아데노이드 혹은 골격계의 이상으로 인해 기도가 좁아졌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소아의 수면호흡장애는 코를 고는 자체뿐아니고 성장장애, 학습장애,
구강구조의 변화등을 초래하게됩니다. 물론, 학습장애의 원인으로는
집중력이 떨어지는 문제와 자는 동안에 산소공급이 떨어지는 요소가
관여를 하게됩니다.

자리에 눕자마다 3분내에 잠든다는 것은 잠을 잘자는 경우도 있지만
잠이 고파 몸에서 잠을 원할경우 바로 잠에 빠지게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일단, 병원을 내원하셔서 구조적인 원인이 있나를 확인하고
수면다원검사를 통해 수면의 질이나 수면의 방해요소등을 확인하여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한지를 결정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 본 답변은 참고용으로 의학적 판단이나 진료행위로 해석될 수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