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현제 공보의로 일하고 있는 일반의입니다.
제가 상담하고 싶은 내용은 제가 현재 먹고 있는 약의 용량조절에 대해서 입니다.
선생님의 시간을 제가 많이 뺏으면 안되니깐 present illness는 적되 스킵하셔도
저의 결론만 읽어 주셔도 감사드리겠습니다^^
먼저 제가 DDx) 스트레스성 신체화장애 를 가지게 된 이유는 병원pk실습중에 받은 스트레스때문입니다.
원래의 저는 굉장히 인기가 많아 친구들도 많고, 다들 성격 정말 좋다고 하는 말을
듣던 사람이었습니다. 또한 굉장히 사람을 쉽게쉽게 대했죠. 저는 모두가 저의
그러한 아주 작은 장난스런 대함을 이해해줄거라고 믿고 살아왔고 그랬습니다.
그래서 친구들의 중심에 항상 있었던것 같구요. 그런데 그성격이 병원에서는
독약이였습니다. 저의 눈치없고, 실수도 많이 하고, '나같으면 이정도면 이해해
줄거같은데 그래도 되겠지?' 하는 병원에서는 통하지 않는 생각들...
레지던트선생님들께도 막;;쉽게쉽게 대했습니다. 하지만 그게
그게 1년정도 지나고 나니깐 저에 대한 굉좡히 안좋은 소문이 되더라구요.
( 재밌는 일화 하나 말씀 드릴까요? 본3 정신과 첫달실습 후 2번째로 외과실습을
돌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병원이 저희집에서 좀 먼지라 자가용을 타고 간뒤
주차를 좀 애매하게 했습니다. 아침 6시 외과주임교수님과 레지던트6분 학생 4명
이 딱 아침6시의 분위기에 병동회진을 돌 때였습니다. 차를 빼달라고 계속 전화가
오더라구요. 그래서 저는 조금만 기다려주시라고 했는데; 도저히 안되겠더라구요.
그래서...11명이 돌고있는 회진중에... 교수님께 가서 '교수님 저 죄송한데 차 좀
빼주고 오겠습니다.' 하고 차를 빼주러 갔습니다. 물론 그때 교수님은
웃는 얼굴로 보내주셨구요. ㅜㅜ 하지만 그외 9명은 ...)
그래서 그일이 지금까지도 '주차드립' 이라고 재밋는 개념없는 pk의 일화중
하나로 돌아다니더라구요.
암튼 그렇게 제가 하는 행동하나하나가 다 이게 또 안좋게 인식되는게 아닌가
하는 걱정에 사로잡히게 되어, 정말 사소한 행동에도 고민하고 또 고민하고...
그렇게 스트레스가 쌓여갔씁니다. 본4때에는 거의 대인기피증이 와서 정말
친했던 친구들과도 멀어지고...정말 죽고 싶었습니다. 병원에 가기만해도,
그냥 아무 레지던트를 보기만 해도 palpitation이 140까지는 뛴거 같습니다.
결론) pk3,4. 학년동안 severe fatigue, severe insomnia, severe palpitation.
특히 안면홍조증이 있었는데. 3 ->9 정도로 (1-10) 증상이 심해졌습니다.
그런데 그 중에서도 '목이 조이는 듯한 느낌'이 가장 저를 힘들게 합니다.
목이 조이는 현상이 그냥 그런 느낌을 넘어서 얼굴을 붓게 만듭니다.
(사람들은 육안으로는 구별 못합니다. 하지만 어떻게 어떻게 되서 성형외과
에 가게 된적이 있는데 혈관이완제를 안면에 직접 주사후 찍은 얼굴과
평상시의 얼굴이 확실히 다르다고 하셨습니다.(일반인은 주사전후 변화가
전혀 없다고 합니다)
lung tumor의 위치가 mediosuperial의 위치에 있어서 경정맥을 압박시에 얼굴이
붓는 증상을 보인다는 퍼시픽의 파트가 생각이 나더라구요.
올해 4월에 결국 정신과에 가서 처음에 젊은 여선생님께 상담을 받았습니다.
먼저 교감/부교감신경 밸런스 뇌파검사를 했습니다 그때 12 : 1이 나왔습니다.
ㅡㅡ;나름 정말 차분한 상태에서 했는데도 이렇게 나오다니 저 역시 정말
놀랐습니다. 하지만 한편으론 안심이 되더라구요. 병이 있는거구나. 치료를
하면 되겠구나 하구요. 그래서 그때 받은 약이
- 렉스시탐 자기전 2T
- 자나팜 자기전 1T
- 인데솔(베타블록커) 자기전 1T
자나팜 때문인지 불면증은 처음 2주정도는 많이 좋아졌었습니다만 현재는 전혀
안먹혀서 졸피뎀을 자기전 1알 먹고 있습니다.
제가 지금 보건지소에 있는 까닭에 저 저렇게 1달을 먹은후
자체적으로 약을 증량했습니다.
각각 2배씩으로요.
7월달에 다시 갔는데 이번엔 나이드신 남자선생님이셨습니다. (여선생님이 출장을
가셔서)
그때는 그분께서는 스트레스성 신체화장애인거 같다고 하셨고, 약을 너무 약하게
썼다며
리보트릴 2T #2
자나팜 3T#3
인데솔 3T#3
졸피덴 1T 자기전
을 처방해주셨습니다.
하지만 9월초에 가서 교감/부교감 검사를 했는데 7:1이 나오더군요.
아직도 많이 높고 palpitation, insomnia, 목조임 현상이 너무나 힘듭니다.
그런데 제가 드럭인포에가서 리보트릴에 대한 정보를 봤더니
1. 성인 : 클로나제팜으로서 초회량으로 1일 1.5㎎을 초과하지 않으며 3회 동량으로 분할경구투여한다. 동량으로 투여하지 않을 경우 가장 많은 용량은 저녁에 투여한다. 3일 간격으로 0.5㎎씩 증량하여 유지량으로 1일 3-6㎎을 투여하며 유지용량에 도달하면 1일 1회 투여한다. (참고로 한알에 0.5g)
이렇게 써있는 것이였습니다.ㅡㅡ;
그래서 저는 현제 리보트릴을 하루에 4.5g먹고 있습니다 (2주됨)
리보트릴 9T#1 (4.5g)
자나팜 3T#3
인데솔 3T#3
타렉 1T#1 (ARB) 목조이는게 혈관이 조이는거라고 생각해서 제가 처방했습니다.
리보트릴 9T를 먹는것이 너무 많이 먹는게 아닌가 걱정이 되지만
이 글을 쓰고있는 지금도 조금 목이 조입니다. 이글을 쓰기전까지는
괜찮았지만요.
요점은...리보트릴 설명서에 나온대로 처방을 하고 있는 제가 괜찮은 건가요.
아니면 리보트릴 설명서가 문제가 있는건지...혼란스럽습니다. 4.5g이면
폐쇄병동 분들이 드시는 용량인데...
아. 참고로 스스로 2주간 의 치료속도는 이전 2년동안의 회복속도에 비해서
훨씬 양호하다고 생각합니다.
아 리보트릴에 의한 부작용은 다행이 거의 없습니다.
약의 용량과 아니면 대체할 수 있는 약.
그리고 선생님 나름대로의 처방을 듣고 싶습니다.
정말 힘든2년이였고, 빨리 좋아지고 싶습니다.
인턴안남고 공보의온것도 다 이 이유때문입니다.^^;
김연희 전신과전문의 선생님의 좋은 답변 부탁드립니다.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