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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Q&A

질문

대장암 의심.



안녕하세요?

이것저것 인터넷 관련 지식 검색하다가 문득 상담 문의 좀 드려보고자

이렇게 문을 두드립니다.

다름이아니라.

저희 집에 올해 83세 되시는 할머니 한분이 계십니다.

가족들과 함께 생활하시다가 홀로 시골 생활 하신지 17년만에 다시 도시로 오셔서

가족과 함께 지내시고 계시는데 오신지는 8개월 정도 되었구요.

그런데 문제는 어떻게 된 일인지 밥 이외에 간식거리 끼니때 마다 챙겨드리고

뭐든 드실 만한거 있음 자꾸 잡수시게끔 하고 있는데 드시는건 정말 젊은 사람

못지않게 많이 맛있게 드시거든요.. 그런데 어떻게 된일인지 변을 못보시고 계세요.

여기 오신지 한 4~5개월 되었을무렵 하혈을 심하게 하셨는데 딱 하루동안 그러셨구

요. 덩어리로 마구마구 쏟아내셨어요.

혼자말로 배 움켜잡고 아프다고 하시는데 막상 아프냐고 여쭤보면 하나도 안아프다

고 하시고..

매일 하루 수십번 넘게 화장실 들락 거리시는데도 변이 안나온다고..
 
저희 가족들 또한 할머니의 변을 본적이 없어요.

도대체 드시는건 잘 드시는데 왜 변이 안나오는지.

가뭄에 콩나듯 한번 변을 보면 토끼변이라고 하나요?

그것도 아주 조금요.. 그리고 어느날은 아주 소량의 약간 묽은 변 정도..

저희들처럼 쾌변을 본적이 없으신것 같아요..

저의 어머니께서 할머니 누워계실때 배를 한번 본적있었는데

배꼽에다가 파스를 붙이셨더라는거예요..

당신이 아프긴 하시니까 파스라도 붙이셨던 모양이더라구요.

한참지나서 배를 한번 만져보셨다는데 배꼽주위로 해서 약간 아래쪽으로 이렇게

만져보고 눌러보고 하니까 딱딱하더라고 하시던데

그게 변이 차있어서 그런건지 혹시 암 덩어리는 아닌지..

저희 할머니께서 약간의 치매도 있으시고..

병원가시는거 절대 싫어하시고 약먹는건 더 싫어하시는 분이시라

가족들이 너무 힘들어요..

의사선생님들 보면 아주 상스러운 욕을 퍼부시거든요.

틀니때문에 치과 치료하러 갔다가 아주 곤욕치른적이 있어서..

가족들이 병원을 함부로 못 모시고 갈 정도예요.

할머니께서 병원을 안가시니까 혹시나 갑자기 잘못되시기라도 하시면

병명을 알 수가 없으니 가족들이 얼마나 답답하겠어요..

그래서 이렇게 서면으로나마 선생님의 판단하에 내려질 진단이 그나마 저희 가족에

겐 작지만 큰 희망이 될것같아 이렇게나마 선생님을 찾게 되었습니다.

제가 궁금한건 아마 하혈하셨던게 일종의 암의 초기증세였던건 아닌건지요.

병원에서 정밀검사 받아야 정확한 진단을 알 수있으니 가족들은 병원가자고

바람쐬러 가자고. 여러가지 방법으로 꼬드겨 보는데도 요지부동 이세요..

아마 지금도 홀로 방에 누운채 병원데리고 갈까봐 아프다는 말을 혼자서 삼키고 있

을 저희 할머니 서면으로나마 진단을 받고자 두서없는 글 올립니다.

그럼 수고하세요.. 그리고 안녕히 계세요..




답변

Re: 대장암 의심.
홍현기
홍현기[전문의] 더블유항외과의원
하이닥 스코어: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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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하이닥 외과 상담의 홍현기 입니다.

님의 말씀처럼 식사를 잘하시는데 대변을 거의 안보는 경우,
대장암에 의해 어느 한곳이 막혀 있어서 변의 양이 적어진 경우라면
우리몸에서 견디지 못하고 토하는 것이 정상반응인데,
그렇지는 않은 것으로 봐서는 변의 양이 적다는 것은
큰 걱정하지 않으셔도 될 것 같습니다.

다만 나이가 있는 분이 출혈이 있고 통증이 있다면
대장암 가능성은 항상 염두에 두셔야 합니다.

다만 이것을 확인하기 위해서는 대장검사를 해야하는데
그러실 상황은 아닌 것 같네요.

아무튼 너무 크게 걱정하지는 않으셔도 되겠지만,
 어떻게던지 할머니 모시고 검사를 받아 보시기 바랍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 본 답변은 참고용으로 의학적 판단이나 진료행위로 해석될 수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