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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Q&A

질문

특이한 증상없이 몸무게가 계속 줄고 있습니다.


- 상담내용 :
특이한 증상도 없습니다. 그렇다고 예전보다 과하게 스트레스 받는 일도 없구요...근데 근래들어 5개월동안 5킬로 정도 줄었습니다. 간염보균자이기에 지난 10월에 간 초음파 검사와 피검사를 했거든요...하지만 이상없다 했습니다. 운동도 매일 한시간씩 꾸준히 하고 있습니다. 지난 7월에 수영경기를 했는데 그때 이후로 그러는 것 같습니다. 한두번쯤 가슴통증같은게 있다고 했는 것 같기도 하구요. 소화도 잘되고, 배변도 잘하고, 피곤함도 더 느끼는 건 아니라고 하고...이렇다할 증상없이 몸무게만 빠집니다. 그렇다고 덜 먹는것도 아닙니다. 예전과 똑같이 먹거든요...무슨 검사를 해봐야 하는 걸까요? 아님 기력이 빠져서 그러는 걸까요?

 


답변

Re:특이한 증상없이 몸무게가 계속 줄고 있습니다.
고완규 하이닥 스코어: 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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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하이닥 가정의학과 상담의 고완규 입니다.

 

많이 불편하시겠네요.

증상이 있으시다는 것은 치료를 하셔야 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사실 모든 병의 첫 증상이 감기, 복통, 요통, 체중감소, 소화불량, 피로감 등이죠.

 

의료란 그래서 매우 복잡한 것입니다.

그래서 그런 진단 프로세스 또는 치료 프로세스에 대해 이해를 돕기 위해 다소 다른 예를 들며 설명 드리려 합니다.

 

특히 체중저하는 간질환이나 갑상선질환, 당뇨병 등 때도 나타날 수 있고, 스트레스 등에도 나타날 수 있지만 각종 암과 같은 소모성질환에 나타날 수 있으므로 모든  다른 부위의 점검도 필요할 수 있고 종합적인 진료가 요망됩니다.

 

고열, 몸살, 두통, 어지러움 복통, 소화불량 등은 우리 몸에 세균이나 바이러스가 침범하면 나타나는 "공통적인 전신증상"입니다.

, 백혈구와 면역세포들이 세균 등을 없애기 위해 생화학 물질을 분비하게 되고 세균이나 바이러스가 파괴되면서 그 안의 독성물질이 분비되는데 이들에 의해 고열과 몸살이 유발되며 혈관이완에 의해 두통, 어지러움 증이 발생 합니다.

 

따라서 이들 증상이 나타나면 의사는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특이소견"을 찾게 됩니다.

 

편도선염이 있는지, 중이염이 있는지, 간염이 있는지, 폐렴이 있는지, 담낭염이 있는지(우상복부통증), 설사가 있는지, 급성 맹장염이 있는지, 요로감염이 있는지, 신장염이 있는지 대장염이 있는지,뇌수막염 증상이 있는지 등의 여부를 체크합니다.

 

특이소견이 있으면 그에 합당한 치료를 하게 됩니다.

그러나 특이증상이 없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그런 경우에는 열 감기(감기 중에서 단순히 열, 몸살만 있는 경우가 있습니다.

 

마이코플라즈마, 클라미디아, 독감 등)와 장염(음식을 익힌 경우 장염세균이 파괴되고, 독성물질이 분비되어 설사는 나타나지 않고 몸살, 어지럼증, 두통만 있는 장염이 가능합니다)에 맞추어 치료를 일단 시작하면서 경과관찰을 해 나가는 방법을 취하게 됩니다.

 

가을철에는 쯔쯔가무시와 렙토스파증을 의심해야 하며 여름철에는 어패류 섭취 여부나 바닷가로 휴가를 갔는지(어패류 섭취를 안 해도 상처 난 피부를 통해 감염이 가능)를 문진하여 비브리오 패혈증을 의심해야 합니다.

 

복부 장기(, 쓸개, 췌장, 신장, 방광 등)의 어느 부위에 염증이나 암 같은 종양이 생겨도 소화불량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장간막(장 사이에 천같이 생긴 것)이라는 복부의 면역기관이 있어 복부 장기의 염증이 생기면 복부 전체로 염증이 퍼지지 않도록 막기 위해 염증이 있는 주위의 장 운동을 떨어뜨립니다.

그러면 위에서 소화된 음식의 배출이 지연되어 결론적으로 소화가 안 되고 미식거리는 증상을 유발합니다.

그래서 소화불량은 비 특이적 증상입니다.

 

두통이 심해서 오신 환자분이 뇌에 종양 등 이상이 있는 것 아니냐 생각하시는 것은 당연합니다. 그러나, 위에서 기술한 것과 같이 두통은 "공통적인 전신증상"으로 빈혈이나 방광염 때문에도 생길 수 있습니다.

 

의사의 진찰 소견을 믿고 따르시면 나중에 다른 큰 질환이라도 빨리 진단될 수 있습니다.

 

처음부터 다른 큰 병을 생각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그러나 스트레스 등도 매우 중요한 인자이므로 마음을 편히 갖고 운동을 하고, 규칙적인 식사가 중요하고 급히 먹지 않는 등 편하게 식사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며 매운 음식, 야식, 폭식 등을 피하는 것이 좋으며 스트레스 관리가 중요합니다.

 

또 귀하의 증상들은  수면장애나 만성피로 또는 우울증 등이 있거나 극도의 스트레스시에도 볼 수 있는 증상들이지만, 그에 앞서 더더욱 몸의 이상부터 찾는 것이 필요합니다 

 

한 번에 진단이 가능한 질환은 극히 드물며 의료행위의 과정이 하나의 유기적이고도 통합적인 사고를 주치의에게 전달해줌으로써 큰 병을 진단하게 해주고 진단의 시간을 줄이게 됩니다.

 

진단이 늦어지는 가장 많은 이유는 너무 자주 병원을 바꾸는 일, 민간요법에 시간을 보내는 일, 의사가 권유한 적절한 검사를 중하게 생각 안 하시고 즉석에서 거부하는 일 등입니다.

 

가정의학과의원에서 종합적인 진료를 보실것을 권해 드립니다.

 

답변이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항상 건강하세요.

 

 

* 본 답변은 참고용으로 의학적 판단이나 진료행위로 해석될 수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