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환자분이 간투석을 하고 있다면 간경화로 인한 합병증이 심각한 단계에 있는 걸로 판단됩니다. 

간투석기는 간이 해독해야 하는 독성물질이나 황달을 일으키는 물질을 흡착, 제거하여 간의 역할을 일부분 대신하는 것입니다. 급성 간부전 환자나 간경화로 인한 합병증이 심해 간성혼수나 간신증후군이 동반된 환자에게 이전에는 별다른 치료 방법이 없었지만, 간투석의 도입으로 많은 좋은 결과를 얻고 있습니다. 

간투석을 하였다고 간이식 시기를 놓친 것은 아닙니다. 간투석을 해야 되는 말기 상황이라면 가급적 빠르게 간이식을 진행해야 합니다. 그러나 간성혼수가 심하다든지, 간경화로 인해 전신상황, 특히 심장, 폐, 신장 기능이 악화된 상황에서는 간이식 후에 생존율이 높지 않습니다. 여러 보고에 의하면 간이식 전 간투석을 시행한 경우에 그렇지 않은 경우보다 간이식의 성공율이 더 높다는 보고가 있습니다.

간이식 시기의 결정은 가급적 빨리 하는 것이 좋지만, 적절한 시기에 진행해야 합니다.  시기 선택에 있어 중요한 요소 중의 하나가 수혜자의 전신 상태 및 합병증 동반여부 입니다. 

기증자가 있다고 하니, 간이식까지 순조롭게 진행되길 바라며, 질문에 도움이 되었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