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하이닥 한방과 상담의 이은영 입니다.

초등학교 때 생긴 50원 짜리 동전만한 탈모반이
10년이 지나도 매꾸어지지 않아 고민이시군요.
탈모반에 모발이 전혀 없는 상태이시구요.
또한 탈모반이 생길 당시에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은 적이 있으셨군요.

일단 직접 상태를 보지 못하여
정확한 답변을 드릴 수가 없는 점은 양해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소위 땜빵이라고 말하는 탈모반이 생기는 원인은 크게 세가지로 볼 수 있습니다.
첫번째는 원형탈모, 두번째는 외상으로 흉터가 생긴 것(반흔성 탈모),
세번째는 발모벽입니다.
탈모반이 생길 당시에 특별한 외상 없이 극심한 스트레스를
1년 동안이나  겪으셨다면 단발성 원형탈모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보통 단발성의 작은 탈모반은 80% 는 자연치유 된다고 알려져 있으며,
치료기간도 보통 3개월 이내로 봅니다.
그런데 지금 글 쓰신 분의 경우처럼 10년이 지나도록 탈모반이 전혀
회복이 안되고 있다면 난치성 원형탈모이므로 
6개월 이상의 장기 치료가 필요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비록 크기는 작지만 오랜기간 동안 모발이 자라지 않은 상태이므로
장기간의 꾸준한 치료가 필요합니다.

간혹 외상으로 인해 모낭이 파괴되어서 원형탈모와 비슷한 양상으로
나타나는 경우가 있는데, 이 경우는 모발을 만들어 내는 모낭이 파괴된 것이므로 
자연적으로 모발이 올라오게 하기는 어렵습니다. 
이를 반흔성 탈모라고 하는데, 모낭이 파괴되고 섬유조직으로 회복되어
영구적 탈모 상태가 되는 것으로 외상, 화상,종양, 감염 등이 흔한 원인입니다.
일반적으로 모낭이 파괴되어 영구히 탈모가 진행된 경우는
모발이식을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발모벽의 경우 글 쓰신 분이 스스로 머리를 뽑는 습관이 없으셨다면
특별히 염두해두시지 않으셔도 될 것 같습니다.

두피진단기를 통해 위의 상황을 보다 정확하게 감별할 수 있으므로
가까운 병원에 내원하여 자세한 진단을 받으시길 권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