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38살 남성입니다
대략 2주전쯤 한동안 설사가 있던 와중 다시 헬스를 시작하려고
부위별로 운동을 하던중 이틀째 갑자기 오른손에 근육 떨림이 생겨 동네 종합병원에서 뇌 MRI와 근전도 검사, 혈액 검사를 받았고 모두 정상이라고 하시면서 갑작스런 운동 때문에 근육에 무리가 갔을수 있으니 근육약과 공황장애약을 처방 받았습니다
그 다음날 오른손에 오던 근육 떨림이 멈추고 갑자기 양팔과 다리에 저림과 밤마다 오한과 식은땀에 시달려 혹시나 디스크인가 싶어 같은 병원 척추과에서 목 MRI를 받았고 이 역시 디스크 없이 깨끗하다는 결과를 받았습니다
몸이 아프기전부터 있던 설사가 문제인가 싶어서(설사는 계속 유지) 내과도 다녔는데 피검사 결과 전해질 불균형이 있긴하나 너무 미약한 정도라 의미가 없다고하여 계속된 설사로 기운이 너무 없어 수액만 이틀정도 맞고 왔습니다
모든 병원에서 이유를 찾지 못하는 사이 팔다리 힘빠짐은 개인적으로 느끼기에 조금씩 더 빠지는거 같아 걱정되어 마지막으로 한의원을 찾아갔습니다
한의원에선 계속된 설사와 기운이 없어 비장이 약해져서 소화가 잘 안되고 팔다리에 기운이 빠진거 같다며 약과 함께 침 치료를 병행하자고 하였고 그렇게 10일정도 치료중에 있는데 첨에는 기운도 조금 나는거 같고 설사도 멈추어서 계속 다녔으나
팔다리 저림과 힘빠짐에 크게 차도가 없고 어떤날엔 허리까지 힘빠짐이 느껴져 걷기가 힘들다는 생각마저 들어 급하게 다시 처음에 갔던 신경과에 들러서 지금까지 있었던 얘기를 하니 여기선 더 해줄것이 없고 이유를 모르겠다며 상급병원에 가보라고 하셔서 진료의뢰서를 받아 서울대병원에 가려고 합니다
다만 의료파업 때문에 예약이 밀려서 언제 검사를 받을수 있을지 모르겠네요 지금도 계속 기다리는중인데 너무 길어져서 주변에선 운동 후 이렇게 되었으니 근처 병원에 가서 항생제와 스테로이드 주사라도 맞아보라고 하는데 이런식으로 몸이 안좋은게 처음이라 어찌해야될지 모르겠네요
진행상황을 요약해드리면
1~2일차
설사.근육떨림.오한
2~7일차
설사 멈춤. 근육저림. 힘빠짐. 겉으로 보이진 않으나 아침마다 몸에 떨림이 느껴짐. 밤마다 오한과 식은땀
7~14일차
하루만 근육떨림이 다시 생김
컨디션이 오르락 내리락
좋은 날엔 아침 떨림도 거의 없고 힘빠짐 외엔 크게 이상없다가 안좋은 날엔 아침 떨림도 크게 느껴지고 컨디션 자체가 크게 떨어져서 오후엔 목소리도 잠김
1~14일
계속 유지되는건 몸이 자주 차고 밥을 먹으면 뭔가 컨디션이 더 떨어지고 몸살같은 기운이 올때도 있어서 평상시보다 식사를 덜 먹고 있습니다
의사 선생님들의 고견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