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여름에 발을 딛는 순간 오른쪽 발목이 바깥으로 완전히 꺾이며 접질렸습니다.
심하게 부어 오르고 멍이 생겨 당시에는 단순 접질림이라 생각하고 2주 반깁스+약 2달간 보호대 착용하였습니다.
(주 1회 체외충격파+물리치료 시술 병행)
보호대를 빼고 나서는 집에서 세라밴드로 셀프 발목 인대 강화운동 등을 조금씩 챙겨 했고
그렇게 꾸준히 관리한지 6개월차인데도 발목에서 느껴지는 미약한 통증이 있어 MRI를 찍어보니
넘어질 당시 전거비인대가 완전히 끊어졌고, 6개월이 지났는데 MRI 상으로는 전혀 붙지 않았다고 하였습니다.
(약 3군데서 진찰을 받았는데 2분은 전혀 붙지 않은 상태라고 하셨고, 한 분은 헐겁게 제대로 붙지 않은 상태라고 하셨습니다. )
MRI를 찍은 후 아직 시도하지 않았던 주사치료를 2회 추가로 더 실시하였고, 마지막 주사 맞은지 3주가 지났는데
스스로 느끼는 통증은 비슷한 것 같습니다.
현재 통증의 상태는 엄청 심각한 건 아니고, 걸어다니는 일상 생활은 할 수 있는데
어딘가 뻐근하고 좀 덜그럭 거리는듯한 불편감이 계속 느껴지는 통증입니다.
통증의 강도는 처음 넘어졌을 때를 10이라고 하면 지금은 1~2 정도인 것 같습니다.
그런데 이 1~2정도의 통증이 사라지지 않고 계속 남아있으니 운동도 못하고 참 신경쓰이게 합니다.
현재 하루 7000보 정도까지는 큰 무리 없이 걸어다니지만, 그 이상 넘어가면 뻐근해지고 저녁에 통증이 찾아옵니다.
통증의 위치도 끊어진 바깥쪽 위치가 아니라 발목 전체를 돌아다니더라구요. (방사통이라고 들었습니다.)
진찰 당시 의사쌤들께서는 현재 통증이 아주 심한게 아니니 인대 봉합술이 필요와 의무는 아니고
몇 개월 더 지켜보다가 본인이 정 불편하면 고려하면 된다고 하셨습니다.
그런데 생각해보니 그 몇개월 후가 벌써 되었어요...아직 1~2정도의 통증 있구요.
만약 제가 운동선수였다면 바로 봉합술을 권하셨을거라고 하십니다.
그런데 저는 일반인이기는 하지만 젊고 활동적인 편이라 앞으로 살면서
등산, 사이클, 달리기 등 여러 운동을 하면서 살고 싶거든요.
지금은 발목의 불안정성으로 인해 일상생활의 걷기 외에는 달리기, 하중 실리는 웨이트 등 다른 운동은 일체 안하고 있어요.
의사결정이 어려운 부분은, 그냥 이대로 내버려두며 재활운동을 계속 하면 다시 예전처럼 운동을 무리없이 할 수 있는 상태가 될지,
아니면 앞으로 활동적인 생활을 위해서 큰 맘을 먹고 그냥 인대 봉합술을 하고 재활을 거치는 게 나은지 입니다.
수술은 정말 최후의 단계로 생각하라고 주변에서 권하셔서 저도 계속 보존적 치료를 이어온 건데
일상생활은 되지만 그렇다고 운동은 할 수는 없는 이 1~2정도의 찜찜한 통증이 무엇도 적극적으로 할 수 없게 만드니 답답하네요.
소중한 의견 부탁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