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여름 극심한 장염으로 한달 넘게 설사를 했습니다. 이로 인해 대장 내시경까지 받았지만 내시경 결과는 이상이 없었습니다. 문제는 그 이후로 변의를 느끼거나, 카페인 음료를 마시거나 하면 엉덩이 주변이 축축해 진다는 것입니다.
해당 증상으로 대장항문외과 여러곳을 전전했으나 현재까지 별다른 차도가 없습니다. 최근에 간 큰 병원에서는 직장 수지검사, 초음파검사, X-Ray, 항문내압 검사, 배변 조영술 등 총 6가지 검사를 했었는데 검사 결과 괄약근과 직장의 구조적인 이상은 없다고 했습니다. 다만, 휴식기 항문 내압이 53mmHg로 다소 낮은편이라 무리한 설사의 반복으로 인한 내괄약근 약화 및 이로인한 액체 실금으로 보고 팽창성 완하제를 처방했습니다. 케겔운동도 하라고 했고요.
그러나 이러한 처방들도 모두 효과가 없었습니다. 그래서 아래와 같은 이유로 혹시 액체 변실금이 아니라 항문 주위의 국소성 다한증은 아닌지 의심됩니다.
1. 젖는 부위가 항문 위쪽(엉덩이골~꼬리뼈 인근) 이라는 점
2. 젖는 양상이 무색무취의 액체이며 점성도 없음
3. 가스 실금은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