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달에 건강검진을 받고, 최근에 검진 결과가 나왔는데 간 수치에 약간의 문제가 있는 것처럼 나왔습니다.
AST 수치가 64, ALT 수치가 22, 감마지티피 수치는 12가 나왔는데, 보시는 것처럼 AST 수치가 정상범위를 초과했습니다. 들은 바에 의하면 AST의 경우 간뿐만 아니라 다른 장기에도 여러군데 분포해 있어서 AST수치가 높다고 하여 간에 이상이 있다고 단정할 수는 없다고 하네요. 여러 원인이 있지만 제가 주목했던 부분은 근육손상 시에 AST 수치가 올라갈 수 있다는 부분인데, 사실 제가 건강검진을 받기 한 달 전 쯤에 운동을 하다가 허리근육에 부상을 입은 적이 있었습니다. 일주일가까이 고생했던 기억이 있는데, 혹시 허리근육을 다친 것이 이번 결과에 영향을 미쳤던 게 아닌가 생각이 듭니다만, 한편으로는 부상에서 회복하고 보름가까이 지난 후에 검진을 받은 것이라 그 여파가 아직까지 남아서 영향을 주는 게 가능한가? 싶기도합니다. ALT나 감마지티피의 수치가 정상인 것으로 봐서는 간 자체의 문제는 아닐 거 같다는 게 제 개인적 생각인데요. 전문가의 입장에서는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궁금합니다.


그리고 한 가지 더 궁금한 점이 있는데 운동을 하지 않거나 혹은 운동을 하다가 중단한 경우에도 간 수치가 올라가나요?
운동과 관련한 이유로 제 경우처럼 AST나 ALT 둘 중 하나만 정상범위를 벗어나는 게 가능한 것인지 궁금합니다.


두번 째는 혈압관련 질문입니다. 건강검진을 받을 때 혈압을 쟀는데 수동혈압기가 아닌 자동혈압계로 측정했거든요.
병원에 방문하자마자 겉옷을 벗고 혈압을 쟀을 때 수치가 130/80 이 나왔습니다. 오자마자 바로 측정을 하면 몸이 안정된 상태가 아니라 혈압이 좀 높게 나올 수 있다고 이따 다시 측정하자고 하더군요. 그래서 나머지 검사들을 받고 마지막에 다시 측정했더니 이번엔 140/80이나왔습니다. 그랬더니 저보고 의자에 앉아서 아무생각하지 말고 가만히 있다가 5분 정도 후에 마지막으로 재보자고 하더라구요. 그렇게 했는데 141/79가 나왔습니다. 첫번째 혈압을 재고 불과 15분~20분 사이에 측정한 결과값인데 그 사이에 계속 혈압이 올라가는 게 좀 이해가 안되더군요. 긴장하거나 딱히 겁을 먹었거나 이런 것도 아닌데 말이죠. 결국 마지막에 제일 높게 나온 혈압을 가지고 제 혈압이라며 검사결과를 보여줬는데 이게 정확한 혈압이 맞나요? 기계가 이상한건지 , 아니면 알 수 없는 저의 심리적인 문제로 저렇게 나왔는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조만간 다른 병원을 방문하여 수동혈압계로 측정해볼 생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