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건강Q&A

질문

CT촬영이 두뇌발달에 영향을 미치나요?

제 딸아이가 17개월경 머리ct를 1회 찍은적이 있습니다
그때는 ct가 엑스레이에 비해 방사선이 많은줄 몰랐습니다 또 병원에서 의료인들이 ct가 안좋다는 점을 그 누구하나 설명하지 않았습니다
과잉진료라 생각하고 있습니다..
조영제는 쓰지 않았고 아기에게 맞게 선량을 줄여서 찍었다 했습니다
1.5msv피폭되었다 했습니다
Ct촬영이 아이의 뇌발달이나 뇌성장 에 영향을 줄 수 있나요?
또 암이라든가 백형병등..정말 걸릴 수 있는 확률이 늘어나나요?
너무 걱정되고 불안하고 무섭습니다
무식했던 제 자신이 너무 싫고요 ...
선생님 꼭 답변 부탁드려요..


답변

Re : CT촬영이 두뇌발달에 영향을 미치나요?
원용균
원용균[전문의] 순천향대학교부속 천안병원
하이닥 스코어: 30
이 답변에 동의한 전문가
0명
이 답변을 추천한 사용자
2명
안녕하세요, 하이닥 방사선종양학과 상담의 원용균 입니다.

같은 질문을 주셨던 것으로 생각되고 저한테 다시 답변의뢰가 되었네요

17개월경에 촬영한 머리 CT 크게 2가지 경우에 해당할 것 같은데요
1.머리에 외상(떨어져서 머리를 부딛히거나)을 입은 경우 골절이나, 뇌내 혈종의 확인을 위해
2.두통이 심해서 뇌내의 구조에 대한 확인이 필요할 경우 정도로 사료됩니다.

1.5mSv (미리시버트) 정도는 일반적으로 CT1회에 찍히는 선량으로 볼 수 있구요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의학적으로 CT검사를 통해서 위의 진단에 대한 명확한 결론을 얻을 수 있다면 CT를 찍는것이 맞습니다.
(12개월보다 어리다면 조금 얘기가 다르겠지만 17개월이라면 촬영은 충분히 가능합니다)

그 이후에 추가 촬영이 연속적으로 없으셨다면, 이정도 선량으로 위에 적어주신 그런 영향을 받을 확률은 매우 낮습니다.
1.5mSv라 하면 대지방사선(땅에서 자연적으로 방사선이 많이 나오는 동네들이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아닙니다)이 많은 곳이나, 고산지대에 사는 아이들이 자연적으로 노출되는 방사선량보다는 오히려 적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그쪽 지내는 아이들에게서 뇌성장이 문제가 있거나 백혈병 빈도가 높다는 보고는 없는것으로 알고있습니다.

다만 추가 검사를 할때는 가능하다면 MRI검사를 하시는 것이 좋겠으나 MRI검사는 아이를 인위적으로 약물로 재워야 하기 때문에 (수면제가 아이한테 좋지만은 않습니다) 처음부터 MRI를 하는 것 보다는 CT를 찍은것이 앞서 말씀드린 두가지 경우에 해당된다면 의학적으로 비난받거나 문제가 될 처방까지는 아닐 것 같습니다.

다만 추가 검사를 하셔야 된다면, 선생님과 상의를 하시길 바랍니다.

 

* 본 답변은 참고용으로 의학적 판단이나 진료행위로 해석될 수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