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아버지는 올해 76세이시며, 작년 11월 초에 췌장암 판정을 받으셨습니다.
의사 말로는 병기는 2기에서 3기 정도 된다고 하셨고, 사이즈는 4.7cm이었습니다.
ㅂ ㅅ대병원 내과적 판단은 수술 가능이었으나
암이 동맥 가까이에 자리를 잡고 있으며, 혈관 침윤이 있는지 없는지 애매모호하고,
외과적 판단으로는 수술 위험이었습니다.
저희 가족은 일단 000센터로 아버지를 모시고 가서,
다시 검사를 해보았습니다.
결과는 동일하였습니다.
그래서, 방사선치료 및 약물치료를 한 후 사이즈를 줄여서
수술여부를 판단해보기로 하고,
1개월 정도 일산 환자방에 계시면서 치료를 받았습니다.
결과는 사이즈는 절반으로 줄었으나
수술이 매우 위험할 수 있다고 하여
수술은 포기하였고,
아버지께서 약물치료도 거부하셔서
올 1월에 00대학 병원으로 전원하여
일반진통제, 속성용 마약성 진통제, 패취만 처방받아서 드시고 계십니다.
현재 00대학병원(00동) 담당의사는
약물치료를 거부하신 아버지에게 더 이상 의료적 처지를 할수 있는 것이
없다고 진통제 처방만 갈 때 마다 해주시고
2개월에 한번꼴로 C/T촬영 후 결과 정도만 상담해 주고 있습니다.
7월까지 검사결과 사이즈와 담관은 깨끗하다고 합니다.
그런데 지난 5월부터 아버지가 등쪽에 통증이 있으신 후
하루에 속성용 진통마약제(100마이크로그램)를 5알 정도 드시고,
패치도(12mcg) 붙이시고, 일반용 진통제도 하루 3번 드시는데
지나친 약물 의존이 아닌지..
이 약물로 인한 다른 합병증이 발생하는 것은 아닌지 걱정이됩니다.
약물 때문인지 숨이 차다고 하시고
목소리도 계속 잠기십니다.
암환자에게 통증이 오기전에 통증을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는 하는데..너무 약물에 의존하는 것은 아닐까요?
통증일기를 보면, 통증이 3~4 정도 이신데
이렇게 많은 진통제를 복용하는 것이 맞을 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