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건강Q&A

질문

재발하는 원형 탈모증 어떻게 해야하나요? 도와주세요
SMART TAG : 한방과


- 성별 : 여
- 혈압 :
- 키/체중 :  160 cm /  51 kg
- 가족력(가족, 친척의 건강, 질환 등) : 아빠 대머리
- 과거병력 : 어릴때 비염, 지금도 겨울되면 비염생김
- 상담내용 :

처음 원형탈모증이 발생한 것은 작년 겨울이었어요.  동네 미용실에 갔다가  알았어요.
탈모가 진행되기전에 그 자리에 항상 심하게 가렵고 붉게 충혈되어서 벅벅 긁곤 했는데..바로 그 자리가 탈모가 됐네요. 동네병원에서는 지루성피부염 같다고 하더라구요.팔과 다리도 가끔 가려워서 긁다 보면 발갛게 되고 피가나기도 했는데, 아토피성 체질이라고 하더군요.

탈모가 있다는걸 처음알았을때는 50원정도 크기였는데 갈수록 커지면서 500원정도로 번지더라구요. 당장 병원에 가서 주사를 맞았는데 2주밖에 못맞았어요.그래서 딱 두번..(무슨 주사인지는 설명을 안해주시더라구요)
그런데 어느순간부터 한두 가닥씩 올라오더라구요. 근데 빠진 부분이 속 패여서 뼈가 만져지는 느낌이 들더군요. 아무튼 지금은 500원만하던 원형탈모에 아직은 짧지만 머리는 다 올라왔어요. 문제는 지금 그 원형탈모였던 자리 주변(테두리)에 또 다시 탈모가 시작됐어요. 쉽게 말해 완전 도너츠 모양이에요ㅠ 이렇게 된지 한달정도 된거같아요.
주사 2번 맞을때 의사선생님께서 자연적으로 치료가 되긴 하지만 시간이 오래 걸린다 하시더라구요.그래서 주사를 맞는거라고..어쨌든 자연치료가 된다 하셔서 병원비가 부담도 되고 시간 맞추기도 힘들고..병원을 안갔죠..그런데 이게 점점 더 커지고 있네요.또 병원의 치료가 필요한것 이겠죠..
어디선가 보니 점점 확대가 되는 탈모는 치료가 힘들다는 글귀도 있던데..
전 지금 이게 확대가 되는건지 아니면 또 탈모가 생긴건지..먼저 빠졌던 자리는 이제 티 안나게 자랐는데..그 테두리에는 자랄 생각은 안하고 점점 더 커지고만 있어요.ㅠ
이게 치료가 가능한걸 까요?
스트레스 때문에 원형탈모증이 생긴다고들 하는데..이 탈모땜에 스트레스를 더 받는것 같아요. 아직은 빠진자리가 크지 않아 머리로 가려지는데, 더 빠지게 되면 외관상으로도 표시가 날 것 같아요.


참!!탈모 부분이 간지러운건 무슨 이유인지요..더 빠지는건지..모발이 올라오려고 간지러운건지....혹시 더 빠지려 하는건가요?ㅠ  어디서 보니 면역이상이라고 하던데 제 몸에 무슨 문제가 있는 건가요?  원형탈모증이 생기는 이유는 먼가요? 검은 깨, 하수오 이런 거 먹으면 머리가 잘 난다던데, 사실인가요? 어떻게 해야 하나요? 경제 사정도 안 좋은데, 치료비 걱정도 되고...계속 커질까봐 걱정도 되고...자세한 답변 부탁드려요.


답변

원형탈모는 반드시 치료해야하는 질환입니다.
문상현
문상현[한의사] 채움과비움한의원
하이닥 스코어: 153
이 답변에 동의한 전문가
0명
이 답변을 추천한 사용자
0명

원형탈모 유형별치료사례

1년동안 회복되지 않고 재발하는 원형탈모로 심려가 크시겠습니다.
탈모중에서도 특히 원형탈모로 인한 충격과 고통은 겪어보지 않은 사람은 모르는 것입니다.
더구나 가까운 사람에게도 밝히기 힘든 비밀스런 질환이기때문에 충격과 고통은 더 큽니다.

원형탈모는 "경계가 명확한 원형 또는 타원형의 탈모반을 특징으로 하는 탈모"로 현재까지 정확한 원인이 알려져있지 않는 질환으로 유전적요인, 정신적요인, 면역학적 요인 등으로 인한 자가 면역질환의 일종으로 알려져있습니다.
알고계시다시피 원형탈모의 경우 처음 발현된 것이고 단발성(머리 한군데에만 발현된 원형탈모)인 경우 80%가량이 별다른 치료없이 3-6개월이내에 자연치료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한의학에서는 원형탈모의 원인을 대개 몸의 건강이상에 기인한다고 보고 있습니다.
즉 신체건강의 불균형, 예를 들어 지나친 스트레스, 영양섭취의 불균형, 수면시간의 부족이나 불균형 등으로 인하여 몸의 건강이상을 초래하면 그것이 두피와 모발에 영향을 미쳐 원형탈모를 발현시키게되는 원인으로 작용한다는 것입니다.
질문주신 분의 경우 알러지비염과 같은 자가면역질환이 있고, 원형탈모 발생이전에 원형탈모 발생이전에 피부의 이상증상이 먼저 생기는 경우는 드문 편이나, 탈모부위에 아토피와 유사한 피부이상이 보이셨다하므로 건강의 이상으로 인한 면역학적인 불균형으로 원형탈모가 발생한것이 확실해보입니다.
(지루성 두피염의 경우 국소적으로 발생하는 경우는 드물고, 비슷한 면역질환으로 건선은 국소적인 피부이상이 보이는 경우가 있습니다.)

원형탈모의 진행은
모발이 끊어지거나 모발이 빠지면서 탈모반이 발생합니다.
이후 탈모반의 두피의 건조, 가려움증 심하면 두피가 위축되면서 질문하신분과 같이 함몰되는 양상을 보이기도 합니다.
궁금해하시는 두피의 가려움증은 진피층내의 모유두 부위에 면역세포가 모이면서 자가면역성의 염증이 발생하면서 발생합니다. 그로인해 두피건조, 가려움증, 모발탈락, 두피함몰 등이 발생하는 것이지요.
대개 안좋은 예후에 속하는 증상입니다. 두피함몰이 호전될때까지 모발이 자라지 않거나, 자라더라도 재발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원형탈모증의 양방적인 치료는 크게 국소요법(스테로이드제 연고를 탈모부위에 바르는 방법, 스테로이드제를 탈모부위에 주사하는 방법, 미녹시딜의 사용 등)과 전신요법(스테로이드의 복용)으로 대표됩니다.

아마도 피부과에서 치료받으실때 스테로이드 주사를 맞으셨을겁니다. 모유두부위에 면역세포로 인해 발생한 염증을 완화시켜 치료하는 방법이지요.
하지만 면역계가 교란된 상태가 호전되지 않은 상태라면 대개 다시 재발합니다. 질문하신 분처럼 최초발생부위는 모발이 자라나 주변부가 확대되는 경우나 다른 부위에 탈모반이 생기는 다발성 원형탈모로 진행하기도 하고요.
아시고 계신것처럼, 다발성/사행성 원형탈모로 진행되면서 심하게 악화되어 전두탈모로 진행하는 경우도 있으나 1년이 지나도록 단발성의 형태를 유지하고 계시다면 그럴 가능성은 크지 않습니다.

단발 대형탈모의 경우는 3~6개월의 치료로 호전이 가능합니다. 물론 탈모원인인 면역계의 교란이 해결될 경우에 말씀입니다.
질문하신분처럼 대표적인 면역계질환인 알러지비염/아토피가 있으신 경우에는 더 오래 걸릴수도 있습니다.
게다가 겨울에 알러지비염이 심해지신다니 현재의 면역계는 더 불안정하고 과민한 상태이므로 악화에 주의하실 필요가 있습니다.

원형탈모는 어떻게 치료해야할까요?
요즘 탈모환자들을 보다보면, 원형탈모의 경우 탈모연령이 점차 낮아지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는데, 중고등학생 뿐만 아니라 초등학생 원형탈모 환자도 많습니다.
그리고 직장문제나 취업 스트레스, 가정내 갈등등을 겪고 있는 분도 많구요.
이런 상황으로 보아 스트레스 같은 정신적인 요인이 면역계의 교란을 일으켜 원형탈모을 발생시키는 것으로 보여집니다.
 
다른 탈모도 마찬 가지이지만, 원형탈모는 특히 단지 두피나 모발의 문제라고 생각하시면 안됩니다.
바로 몸과 정신건강의 문제라고 접근하셔야 합니다.
한방에서는 오장육부의 균형이 어떤식으로 깨어져 있는가를 살펴 면역체계를 바로잡고, 흉중에 맺힌 기혈의 울체를 풀어 그 근원을 없애는 방식으로 치료를 하는데, 치료효과가 좋은 편입니다.

가급적이면 탈모전문한의원에 내원하셔서 정확하게 현재의 상태와 원인 그리고 치료법 등에 관하여 상담을 받아보시는 것이 도움이 되실 것입니다.

꼭 호전되시길 빌며 답변이 도움이 되셨길 바랍니다.

 

* 본 답변은 참고용으로 의학적 판단이나 진료행위로 해석될 수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