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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Q

질문

궤양성 대장염과 대장암

궤양성대장염이 발병된 후 10년이 지나면 대장암 발생률이 높아진다고 하는데 10년 후 2년마다 대장내시경을 한다고 해도 증세가 없는 대장암의 조기진단이 쉽지 않을텐데 대장암에 걸려 전이 등의 문제로 수술적방법으로도 완치가 안된다면 차라리 어느정도 궤양성대장염을 앓은 후라면 수술을 하면 암에 대한 두려움은 없을것 같은데 어떻게 해야 할까요?

하이닥
하이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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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2.08
궤양성대장염을 오랜기간동안 앓은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하여 대장암의 발생율이 높은 것은 사실입니다. 그러나 이 경우 염증이 있는 부위가 넓을수록 그리고 병을 앓은 기간이 길수록 대장암의 위험도가 높으므로 검사의 간격은 이 점을 고려하여 결정하게 됩니다.

정기적인 대장내시경검사로 대장암을 조기에 진단하거나 대장암이 되기 직전의 상태, 즉 이형성의 시기에 발견하면 전이의 위험성은 거의 없습니다. 물론 대장을 미리 절제하면 대장암이 발생하지 않을 뿐 아니라 궤양성대장염에 의한 증상도 해소될 수 있습니다.

또한 요즈음에는 대장을 전체적으로 절제하더라도 소장을 이용하여 직장의 기능을 대신할 수 있도록 하는 수술방법(pouch operation)이 개발되어 인공항문을 가지고 살아야 하지 않게 되었으므로 귀하께서 말씀하신대로 일찍 수술하는 것이 좋다는 전문가도 있습니다. 그러나 간간히 증상이 있더라도 대장을 가지고 있는 편이 그렇지 않은 편에 비하여 더 좋다는 의견이 더 많습니다.

또한 소장을 이용하여 직장의 기능을 대신하게 하는 수술이라 하더라도 원래의 직장과는 달리 아주 정상적인 배변조절이 가능한 것은 아니기 때문에 하루 평균 5-6회의 무른 대변을 보는 경우가 대부분이어서 어느정도의 불편은 계속됩니다.

따라서 심한 염증이 내과적인 치료로 호전되지 않거나 급성의 심한 합병증이 생긴 경우 내과적인 치료로 증상이 좋아지기는 하지만 약물치료에 따른 부작용이 심한 경우, 오랜기간동안 여러가지 약을 사용하여도 증상이 좋아지지 않는 경우, 그리고 대장암이 발생하거나 암의 전단계인 이형성이 발견된 경우에 수술이 필요하다고 보는 의견이 지배적입니다.

귀하께서 다니고 있는 병원의 주치의 선생님과 검사의 시기나 간격 또는 수술 필요성 등을 의논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