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저귀를 갈 때에 다리가 짧다는 것을 발견하셨다고 하셨는데, 보통은 기저귀를 갈 때 고관절과 무릎을 구부리고 갈기 때문에 만약에 차이가 있었다면 이는 의미가 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가장 먼저 의심하여야 할 것은 측정의 실수일 가능성이 가장 높습니다. 눈으로 다리 길이 측정은 매우 부정확한 방법이기 때문입니다. 골반의 위치에 따라서 다리 길이는 외관상 약 2cm 정도까지 차이가 날 수 있습니다.
다음으로는 발달성 고관절 탈구입니다. 비교적 빈도는 적은 질환이지만 무릎을 구부려서 양쪽 무릎 높이를 재어보면 양쪽의 차이를 발견할 수 있습니다. 또한 이 경우에는 짧은 쪽의 다리가 잘 벌어지지 않는 현상이 함께 나타납니다. 만약 이러한 증세가 없을 경우에는 이 질환은 아닐 가능성이 높습니다.
세번째 가능성은 선천성 편비대증이라는 병입니다. 이 병은 다리 길이뿐만 아니라 팔의 길이도 차이가 납니다. 그냥 걱정만 하시지 마시고 소아정형외과 전문의를 찾아서 진단을 받는 것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