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병은 일정한 경로를 밟는 경우가 많습니다.

화병을 일으킬 수 있는 스트레스를 받는 경우에 먼저 분노의 시기[분노기]가 있게 됩니다. 이 때는 화를 처음 일으키는 경우로 화병으로 이어지는 것은 아닙니다.

이러한 화를 계속해서 받게 되면 이 화에 대하여 어떻게 대처 하냐의 문제를 가지고 갈등의 시가[갈등기]가 이어집니다. 화를 참아야 하냐? 참지 말아야 하냐? 의 순간적인 갈등에서부터 회사를 그만두고 나오느냐? 이혼을 하느냐? 등의 심한 갈등을 겪게 됩니다.

갈등기가 장기간 지속되어 참는 생활이 오래되면, 상대방에 대한 싸움을 포기하고 전신의 무력감을 가지게 되는 [피로기]가 찾아옵니다. 이 시기에는 어쩔 수 없이 스트레스를 받고 화를 내 보지만, 더 이상 자신의 힘으로 고치기 어려운 상태로 우울한 기분, 무력감 등이 찾아오게 됩니다.

피로기가 지속된 이후에 드디어 증상이 나타나는 [증상기]가 있게 됩니다. 이 시기에는 이제껏 가지고 있는 모든 시기에서의 증상이 폭발하듯이 나타나서 화의 폭발, 갈등의 고조, 또 심한 우울감이나 무력감등의 화병 증상이 나타나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