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압 측정에서의 잘못은 혈압계의 문제, 측정한 사람의 미숙, 환자의 자세와 환자가 가지고 있는 병 등에서 차이가 날 수 있습니다.

먼저 환자의 자세를 보면 팔을 완전히 걷어올리고 앉은 자세에서 재는 게 일반적입니다. 5분 동안 앉아 있다가 안정된 후에 재야하고, 재는 동안 조용히 하는 것이 좋습니다. 팔은 심장의 높이와 같게 해서 측정해야 합니다.

정확한 측정을 위해서 환자는 한 시간 전에는 커피와 같은 카페인이 들어있는 음식을 먹으면 안되고, 측정 30분전까지는 담배를 끊어야 합니다. 또 감기약도 피해야 합니다.

혈압계는 팔에 감는 커프(cuff)가 있습니다. 이 커프의 크기에 따라 혈압은 다르게 나타납니다. 커프는 팔 주위를 80% 이상 또는 완전히 감아야 합니다. 성인에서의 경우 폭이 13~15㎝, 길이는 30~50㎝의 것이 필요합니다. 작은 커프로 재면 혈압이 높이 나오고, 큰 것으로 재면 과소평가되는 경향이 있습니다.

혈압계는 수은혈압계, 아네로이드형 혈압계, 최근에는 자동전자 혈압계 등이 있으나 기본이 되는 것은 수은혈압계이고, 모두 6개월마다 한 번씩 전문가에게 교정을 받아야 합니다.

혈압은 1회 방문시 적어도 두번은 재어야 하고 5mmHg 차이가 나면 다시 한 번 잽니다. 진단을 위해서는 1주일 간격으로 세번 측정해야 합니다. 또 양팔에서 재고 서로 다르면 높은 쪽을 택하고 정밀 검사를 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