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과교정치료를 받고자 하는 사람이 가지는 첫째 욕구는 치열을 아름답게 배열하여 보다 양호한 외모를 가지기 위함이지만 이에 못지 않게 중요한 점은 기능상 보다 좋은 위치로 치아를 이동시킴으로써 치아 및 구강이 가진 본연의 임무, 즉 저작, 호흡, 연하, 발음을 원활히 이루어지게 하는데 있습니다.

교정치료를 시작하기 위해서는 우선 다른 어느 치료와도 같이 "진단"이라는 아주 중요한 과정을 가집니다. 진단을 위해서는 얼굴과 턱뼈 및 치아에 대한 엑스선 촬영, 관절특수촬영, 근육기능검사, 교합검사 및 기타 관련된 검사 등이 필요합니다. 교정치료시 진단이라는 것은 어느 부위에 어떤 문제가 있는지, 문제가 얼마나 어려운지, 어떤 치료 방법이 적절한지, 치료 기간은 얼마나 소요될 예정인지, 치료에 따르는 문제는 무엇인지 등 교정치료에 수반되는 상세하고 정확한 사실들을 알 수 있게 해줍니다.

일단 진단이 내려지면 교정치료를 위해 필요한 전 처치를 시행합니다. 즉 정상적인 교정치료를 위한 선행 조건은 모든 치아가 충치나 다른 병소없이 건전해야 하고 잇몸의 상태가 양호해야 하며 입안의 청소 상태가 좋아야 하므로 이에 관련된 치료를 우선 시행합니다.

그 후 다양한 종류의 교정 장치를 입안에 장착하거나 또는 치아에 부착하므로써 치료가 시작됩니다. 교정치료는 결국 치아를 움직이므로써 이루어지는, 정적인 치료 과정이 아니고 진행성 치료 과정입니다. 따라서 교정 의사는 주기적으로 치료 진행을 점검하고 장치를 조정하며 필요한 여러 처치를 시행하며 매 내원시 마다 환자에게 여러 가지 의학적 지시를 합니다. 의사의 이러한 의학적 지시에 대하여 완전한 협조야말로 치료의 성패를 가늠하는 열쇠가 됩니다.

교정치료를 받을 때 처음 며칠간은 불편감이나 미약한 통증이 생길 수 있습니다. 이런 반응은 대단히 정상적인 것으로서 걱정할 필요는 없으나 불편감을 줄이기 위하여는 첫 며칠간 유동식을 섭취하며 양치질을 잘하여 입안의 청결을 유지하고 필요하다면 의사와 상의후 진통제를 복용해도 무방합니다.

치아에 부착된 교정장치는 정교하고 예민하여 쉽게 손상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일상의 음식물 중 너무 끈적이거나 질긴 음식은 피해야 하고 건강에 좋은 균형식을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교정치료를 받는 사람에게는 여러모로 불편이 따릅니다. 즉 일정한 간격으로 병원에 가야하고, 교정 의사의 지시를 따라야 하며, 늘 장치와 입안의 청결을 유지해야 하고, 치아에 약간의 압박감을 느끼기도 합니다. 그러나 치료 기간동안 의학적 주의점과 지시를 따른다면 일생 동안 건강한 치아와 아름다운 미소를 간직한 채 살아갈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