콧물이 나고 재채기가 나는 증상은 코막힘 등과 함께 알레르기 비염의 대표적인 증상입니다. 하지만 다른 만성비염에서도 이러한 증상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알레르기 유발물질에 과민반응을 나타내는지 여부를 검사해야 알레르기 비염이라고 판명할 수 있습니다.

만성비후성 비염은 코막힘이 주증상이지만 만성적인 염증에 의해 비강점막의 신경이 노출됨으로써 발작성 재채기와 콧물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혈관운동성 비염에서도 비특이적 자극, 예를 들어 찬 공기, 온도나 습도의 변화, 피로나 스트레스, 담배연기와 먼지 등에 노출될 경우 심한 재채기, 콧물 등의 증상이 나타나 알레르기 비염과 유사한 증상을 보입니다.

만약 알레르기를 가지고 있다면, 그 원인물질은 환자 주위의 집 안팎의 물질에 있습니다. 증상을 일으키게 하는 원인을 살펴보면 아침의 찬 공기, 탁한 공기, 자극적인 냄새 등 비특이적인 자극입니다. 이것만 가지고 보면 알레르기 비염보다는 혈관운동성 비염일 가능성이 더 크다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알레르기 비염에 동반하는 코의 과민증상으로 이러한 증상이 생길 수 있으므로 전적으로 알레르기 비염이 아니라고 할 수는 없습니다. 그러므로 환자가족의 병적사항 및 생활습관을 포함하여 언제, 어디서 증상이 악화되는지 구체적으로 알아내는 것이 중요하며, 잘 알려진 알레르기 유발항원에 대한 과민반응이 없는지 검사를 하여 알레르기 비염이 아니라는 것을 확인할 필요가 있습니다.

따라서 증후를 나타내는 알레르기 항원이 무엇인지 알아내는 것이 의사가 치료법을 결정하는데 가장 중요합니다. 일반적으로 알레르기 비염과 감별해야 할 질환으로는 크게 만성비후성 비염, 혈관운동성 비염 등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