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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Q

질문

아이가 팔꿈치를 다쳤는데 수술해야 하나요?

20개월 된 여아가 그네를 타다가 왼쪽 팔꿈치의 성장판 부위의 뼈가 부러졌습니다.

병원에서 3~4번 뼈를 맞쳐 보다가 안되면 수술을 해야 한다고 하는데 저는 가급적이면 수술없이 치료를 받고 싶습니다.

수술이 불가피한 것인지, 불가피하다면 수술 비용, 입원 일수, 후유증 등에 대하여 알고 싶습니다.

하이닥
하이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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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8.10
유아들이 외상으로 주로 손상을 받는 부위는, 대부분 떨어지면서 팔을 짚어 주관절(팔꿈치) 부위의 골절이 발생합니다. 흔한 것으로는 과상부 골절과 외측과 골절로 심한 부종과 통증으로 아이들이 팔을 전혀 움직이려 하지 않게 됩니다.

치료는 골절의 양상에 따라 비수술적 방법으로 골절 부위를 도수 정복하고 석고 고정을 하는 방법과 비수술적 방법으로 골절을 정복한 후 2, 3개의 핀을 박아서 골절을 안정되게 하고, 석고 고정을 하는 방법(마취를 하게 됨), 또는 골절된 골편이 심하게 전위되어 쉽게 정복되지 않을 경우 절개를 하고 골절 부위를 직접 보면서 정복을 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미리 어떤 방식으로 치료할지를 정하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로, 먼저 골절 부위의 방사선 사진을 찍어서 골편의 전위 정도를 확인해야 하고 도수 정복으로 가능할 것으로 예상되면 도수 정복을 시도합니다. 그러나 이것이 힘들다고 판단되면 마취를 하고 정복을 시도하며, 그래도 여의치 않으면 절개를 가하여 수술을 합니다.

이러한 수술에 따른 후유증은 부종이 심하게 되어 나타나는 신경 압박 증상이 있으나 이는 수술 후 2~3개월 내에 자연적으로 회복됩니다. 또 심한 부종으로 인해 혈액 순환이 잘 되지 않는 경우에 아주 위험한 경우로 즉시 재수술을 하여야 하는 경우가 간혹 있습니다. 그러므로 수술을 한 후 2~3일간 입원하여 수술한 상지를 잘 살펴보아야 합니다.

성장하면서 나타나는 후유증으로는 성장판 손상으로 인해 주관절(팔꿈치) 부위에 변형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이것은 외관상의 문제이므로 필요하면 나중에 교정하면 되겠습니다.

별다른 문제가 없다면 4~5일이면 퇴원이 가능하리라 생각됩니다. 수술 비용은 정확하게 얼마라고 하기는 힘들지만 입원 기간이 짧고 마취하는데 다른 특별한 문제가 없다면 큰 부담은 되지 않을 것입니다.

결론적으로 병원에서 담당의사에게 아이의 상태에 대해 자세한 설명을 들으시고 그에 따르시는 게 나을 것으로 판단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