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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Q

질문

어릴 때 아토피피부염이 있는 아이는 자라면서 천식이 생기나요?

어릴 때 아토피피부염이 있는 아이는 자라면서 천식이 생기나요???

하이닥
하이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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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7.31
아토피 피부염이나 천식, 알레르기성 비염 등은 모두 알레르기 질환으로 어느 나이에서나 발병할 수 있으나 일반적으로는 나이에 따라 주로 나타나는 병의 형태가 다릅니다.

신생아기나 영아기에는 음식물에 의한 구토, 설사 등의 소화기 증상이나 아토피피부염이 주로 나타나고, 유치원 등의 공동 생활을 시작하게 되면 감기 등 여러 바이러스에 자주 노출되어 감염의 기회가 증가하게 되고 점차 ’감기를 달고사는 아이’가 되고 자주 쌕쌕거리는 천식 증상이 나타나게 됩니다. 즉, 만 3~5세 사이에는 기관지 천식 증상이 나타나는 예가 많습니다. 그 후 학교 다니는 나이가 되면 콧물, 코 막힘, 재채기 등의 알레르기 비염 증상이 나타나는 단계를 취하게 됩니다.

이렇게 나이에 따라 한 가지의 알레르기 질환이 있다가 점차 좋아지면서 다른 알레르기 질환의 증상이 다시 나타나는 현상은 '알레르기의 행진(march)'이라고 하여 알레르기 진활의 자연 경과 중의 하나입니다.

즉, 영아기에 아토피피부염이 있던 환자가 자라면서 피부는 조금 좋아지는 것 같으나, 자주 감기에 걸리고, 쌕쌕거리는 기관지천식이 나타나고, 천식이 좋아지면서 알레르기성 비염이 생기는 과정을 밟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러나 모든 아이들이 다 이런 과정을 밟는 것은 아니며, 또 모두가 같은 순서대로 병이 생기는 것도 아닙니다. 일반적으로 위에 말한 순서를 밟는 어린이가 많다는 것이지요.

최근에는 맞벌이 부부가 많아지면서 일찍부터 아이를 놀이방이나 탁아방 등에 맡기는 경우가 많아져 천식 등의 호흡기 알레르기질환의 발생 연령이 낮아지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어려서부터 알레르기성 질환을 보이는 아이를 일찍부터 진단하여 원인물질을 회피하고 알레르기 예방적 치료를 함으로써 이런 알레르기질환의 진행관정을 차단하고 완화시키는 치료가 권장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