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적인 대장내시경검사를 위해서는 적절한 대장정결(청소)이 필수적입니다. 대장이 깨끗하게 청소되지 않으면 시야가 나빠서 대장 내부를 자세히 관찰하기 어려울 뿐만 아니라 검사 도중 대장 내에 많은 공기를 넣기 때문에 검사과정이 더욱 고통스럽게 되기 때문입니다.

정결을 위해서는 검사 2~3일 전부터 저잔사 식이(건데기가 적은 음식)를 하는 것이 좋고 각 병원에서 권하는 정결법을 다소 어려움이 있더라도 잘 따라야 합니다.

정결제로는 폴리에실린 글리콜(polyethylene glycol, PEG) 용액과 소디움 포스파테(sodium phosphate)용액이 흔히 쓰이고 있습니다.

PEG 용액은 오전에 검사하는 경우에는 검사 전날 저녁, 오후에 검사하는 경우에는 검사 당일 아침에 4ℓ를 마시도록 권장하고 있습니다. PEG 용액은 탈수나 전해질의 불균형을 일으키지 않고 대장정결 효과가 우수하여 가장 널리 이용되는 정결제이지만 용량이 커서 복용하기가 불편합니다. 따라서 제대로 복용하지 못하는 경우도 종종 생긴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소디움 포스파테(Sodium phosphate)용액은 총 용량이 90cc인데 반씩 나누어 검사 전날 저녁과 검사 당일 아침에 물 한컵(240cc)에 희석하여 마시고 이어서 3~4컵의 물을 마시는 방법입니다. 이 방법은 용량이 적어서 복용하기가 간편하면서도 PEG 용액과 비슷한 정결 효과를 보인다는 장점이 있는 반면 탈수와 전해질의 불균형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심부전증, 신장 질환 및 복수가 있는 환자는 사용을 피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