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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Q

질문

단백뇨와 당뇨병이 관련있나요?

저는 고등학교 다니는 남학생입니다.

학교에서 종합검진을 했는데, 요단백에 이상이 있다고 표시되었거든요.

그게 당뇨병하고 관련이 있는지요.

그리고 소변을 보면 거품이 많이 생기거든요.

어머님은 당뇨병이니 병원에 계속 가보자고 하시는데..

어떻게 하면 좋은지 알려주세요.

하이닥
하이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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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6.28
소변에 단백이 나오는 것에 대해서 말씀하셨군요. 정확히 말해서 당뇨병과 소변의 단백에는 직접적인 관련성이 없습니다. 물론 당뇨병의 합병증으로 신장의 합병증이 초래된 경우에 소변에 단백뇨가 검출될 수 있지만, 초기 당뇨병에는 단백뇨가 나타나는 경우가 거의 없으니까요.

의학적으로 소변 중 단백질의 하루 총배출량이 150㎎을 초과할 경우 단백뇨라 정의하는데 단백뇨는 흔히 기질성 단백뇨와 기능성 단백뇨로 분류됩니다.

기질성 단백뇨는 신체의 어느 부위에 질병이 있는 상태에서 동반되는 것으로, 체위의 변동과 관계없이 계속해서 소변 중에 단백이 검출되면 신장이나 요로에 어떤 질환이 있음을 뜻하게 됩니다. 일반적으로 단백량이 많으면 많을수록 병세가 심한 것을 의미하며, 1일 1g 이상의 단백이 나타나면 만성 사구체신염, 신증후군 등의 사구체질환을 의심해야 합니다.

기능성 단백뇨는 다른 질병이 없는데도 단백이 검출되는 것으로, 입학이나 취직을 앞두고 행한 종합검진에서 우연히 발견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가장 흔한 것은 오랫동안 서서 일할 때만 단백뇨가 나타나는 소위 기립성 단백뇨로, 20~30대의 건강한 성인의 30% 이상이 경험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약간의 피로감 말고는 뚜렷한 증상이 없고, 예후 또한 양호한 편이지만 단백뇨가 있다는 사실을 기분 좋게 느끼는 사람은 거의 없을 것입니다.

한의학에서는 신이 오장육부의 정미로운 물질을 거두어 간직하는 장기(腎者 受五臟六腑之精而藏之)라 하였으므로, 단백뇨의 치료에는 보신(補腎)에 주안점을 두는데, 특히 기립성 단백뇨는 신의 양기(陽氣)를 북돋우는 방법으로 단기간에 소실시킬 수 있으니, 한번 의료기관을 찾아오셔서 정확한 진단을 먼저 받으신 후에 해결책을 찾도록 해 보시는 게 좋을 듯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