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로 감염증은 침범부위에 따라 방광염과 요도염을 하부 요로 감염증이라 부르고 신장 부위의 감염을 상부요로감염증으로 부릅니다.

임상적으로 상부 및 하부 요로감염증이 쉽게 구분되지 않는 경우도 있지만 일반적으로 고열이나 오한, 혹은 심한 옆구리 통증이 동반되면 상부 요로감염증, 즉 급성 신우신염의 가능성을 의심합니다.

일반적인 요로 감염증의 검사 방법으로는 우선 현미경으로 소변을 검사를 했을 때 백혈구수가 고배율(400배) 시야당 5개 이상 관찰되거나 요중 Nitrite검사에서 양성을 보이면 의심을 할 수 있습니다. 요중 Nitrite는 세균이 요의 Nitrate를 Nitrite로 환원시키는 성질을 이용한 검사이며 방광 내에서 반응이 일어날 시간이 필요하므로 오래 참은 소변(즉, 아침 첫 소변)에서 검사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소변에서 박테리아를 직접 도말하여 보는 검사도 도움이 되며, 최종적으로 진단의 확인을 위해서는 요 배양이 중요합니다. 요 배양에서 어떤 세균인지가 확인되면 이 세균에 대한 항생제의 감수성을 알 수 있어 치료에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즉 어떤 항생제가 요로 감염증을 유발시킨 세균에 가장 좋은 효과를 보이는 지를 알 수 있어 이를 이용하여 적절한 항생제를 선택하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