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세 이후에 근육이 뻣뻣해지면서 손이 떨리면 우선 파킨슨병이 제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 병의 다른 증상은 발걸음이 종종걸음이 되며 목소리가 작아지고 몸이 구부정하게 되기도 합니다.

수전증은 한 손에 올 수도 있고 양손에 다 올 수도 있으며 대개 가만히 있을 때 많이 떨립니다. 특히 엄지손가락에 떨림증이 잘 오고 팔, 다리, 머리, 입도 떨릴 수가 있습니다.

같은 파킨슨병이라도 정도에 따라서 쓰는 약이 다릅니다. 또 다른 병을 가진 경우나 복용 중인인 약에 의해서 증상이 달라질 수도 있기 때문에 병원에 가게 되면 우선 진짜 파킨슨병이 있는가? 있으면 어느 정도인가? 다른 병은 없는가? 등을 검사하게 되고 약을 처방받게 됩니다.

파킨슨병 치료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처방받은 약을 의사의 지시에 따라 얼마나 잘 먹느냐에 달려 있으므로 종이에 표시해가면서 정확한 시간에 약을 복용하셔야 합니다.

환자분들은 균형 잡는 능력이 떨어지기 때문에 집에서 가장 주의하실 점은 넘어져서 다치는 일이 없도록 하는 것입니다. 우선 목욕탕에는 미끄러지지 않는 깔개를 까셔야 하고 곳곳에 손잡이를 사다가 부착하셔야 하며 외출하거나 하실 때는 지팡이를 꼭 사용하십시오.

최근에 수술치료에 대한 것이 알려져서 많은 분이 이에 대해 물으시는데, 누구에게나 효과가 있는 것은 아니고 아주 일부 경우에만 효과를 보므로 주치의와 상의하셔야 합니다.

수술 방법은 아주 특수한 뇌 조직 부위를 파괴는 방법인데 특히 한쪽 손에만 수전증이 있는 환자에 효과를 봅니다만 수술 후 합병증이 10% 정도 됩니다. 또 태아조직 일부를 환자의 뇌에 이식시키는 방법, 전기장치를 뇌에 집어넣어서 자극을 주는 방법 등이 있지만 아직 완전하지는 않습니다.

결국, 현재까지는 약물치료가 그래도 가장 안전하고 확실한 방법입니다. 하지만 만일 약물치료가 더 효과가 없으면 수술치료를 할 수가 있습니다.

만일 약복용 중에 시야가 흐려지고 소변이 잘 안 나오는 등 부작용이 생기면 주치의에게 다시 가십시오. 파킨슨병 치료약물은 여러 가지가 있으므로 각 개인에 맞게 조절할 수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