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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Q

질문

비행기로 여행을 다녀온 후 귀가 먹먹하고 약간 통증도 있습니다.

비행기로 여행을 다녀온 후 귀가 먹먹하고 약간 통증도 있습니다. 왜 그런가요?

하이닥
하이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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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6.02
비행기를 탔을 때 귀에서 "퍽" 하는 소리를 듣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런 소리가 나지 않고 귀에 통증을 느끼기도 합니다. 유아들의 경우에는 비행기 이착륙할 때 이것 때문에 울기도 합니다. 이는 비행기로 여행하는 사람들이 경험하는 가장 흔한 의학적 문제로 대개는 일시적으로 심하지 않은 통증이나 청력감소를 경험합니다.

중이는 공기로 차 있는 고막 안의 공간으로, 외부 기압의 변동에 영향을 받습니다. 정상적으로는 침을 삼키거나 음식을 먹을 때 이관(코의 뒷부분과 중이를 연결하는 관, 중이 내의 압력을 대기압과 동일하게 유지하는 기능을 함)이 순간적으로 열리면서 대기압과 중이 내의 압력이 같아집니다. 중이 내의 공기는 중이의 점막에 의해서 지속적으로 흡수되므로, 만약 이관의 압력조절 기능이 없다면 중이는 대기압에 비해 음압의 상태에 놓이게 됩니다. 이러한 상태에서는 귀가 먹먹하거나 답답하다고 느끼게 됩니다.

중이 안이 음압(대기압에 비해)의 상태에 있으면 고막이 안쪽으로 함몰되고, 이런 상태에서는 고막이 정상적으로 진동하지 못하여 외부의 소리가 귓속에 뭔가 들어있는 듯한 느낌의 소리로 들리게 됩니다. 또한, 고막이 늘어나서 팽팽해지므로 통증이 있을 수 있습니다.

중이 안에 음압이 지속되면 중이 점막에서 액체 성분이 새어 나와 중이를 채우게 됩니다. 이러한 상태를 삼출성 중이염이라고 합니다. 비행기 여행 때는 기압의 급작스러운 변화가 생깁니다. 이러한 상황에서는 이관이 자주, 충분히 넓게 열려서 변화에 적응해야 합니다. 그러나 이관의 기능이 충분하지 않으면 중이에 삼출액이 고이는 등의 문제가 생길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