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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Q

질문

잠을 자고 일어나면 얼굴이 부어 보기가 흉할 정도입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25세의 여성입니다.

그런데, 저는 자주 피곤하며 특히 잠을 자고 일어나면 얼굴이 부어 보기가 흉할 정도입니다.

그리고 3∼4시간 정도가 지나면 부은 얼굴이 정상으로 돌아옵니다.

그래서 저는 잠을 자는 것이 고통스럽습니다. 이외에는 특별히 몸이 아픈 것은 없습니다.

어떻게 치료를 하면 좋을런지 답변을 주세요.

하이닥
하이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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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6.02
흔히 말하는 부종이라는 증상에 포함될 수 있습니다. 부종이란 몸의 어느 부분에 수분이 많아진 상태로 의학적으로는 세포 외부에 체액이 과다 축적된 것을 말합니다. 인체에 수분이 있는 부위는 세포 내부와 세포 외부나 혈관인데 우리 몸무게의 50~60% 정도는 바로 수분입니다. 그런데 부종이 있을 때는 특히 세포 외 수분의 양이 많아지는 것입니다.

부종은 몸 일부분에만 물이 괴이는 국소성 부종과 전신적으로 수분이 많아지는 전신성 부종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국소성 부종으로 가장 많은 것은 염증과 종양에 의한 압박인데, 염증이 있으면 수분이 혈관 밖, 즉 세포 사이로 밀려 나오게 됩니다.

한편 종양에 의한 부종은 종양이 임파관이나 정맥을 압박하여 혈관이나 임파관 내의 수분이 세포 사이로 밀려 나와 부종을 일으키는데, 주로 사지말단 쪽으로 부종이 생기게 됩니다.

전신성 부종이란 몸 전체에 수분이 많아진 상태입니다. 체내에 있는 수분은 순수한 물이 아니고 여러 가지 물질들이 녹아 있는데 세포 내부에 있는 물에는 칼륨이, 세포 내부에 있는 물에는 소금의 성분인 나트륨이 많이 있습니다. 부종일 때는 세포 외부에 수분이 많이 축적되는 것으로, 즉 몸에 나트륨이 정상이상으로 많아진 것을 말합니다. 이 나트륨이 많아지는 원인으로는 소금의 섭취가 많았다던가, 혹은 신장에서의 나트륨 배설이 제대로 안 되는 경우에 의합니다.

결국, 전신성 부종이란 어떤 원인에 의해 나트륨이 소변으로 배설되지 못해 몸에 저장되고, 이에 따라 수분도 오줌으로 원활히 나오지 못하기 때문에 체내 증가가 심화 된 현상입니다. 그런데 소변 속으로 나트륨이나 수분을 배설하는 작용을 관장하고 있는 곳이 신장이므로, 전신성 부종은 신장의 기능 이상을 항상 의심해볼 수 있는 것입니다.

한편 심장질환이나 간 질환에 의해서도 전신성 부종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심장병에 의한 부종은 심장의 기능이 약해져서 피를 충분히 조직으로 뿜어낼 수 없게 되고, 이렇게 되면 신장에서는 전신에 혈액이 모자라는 것으로 감지하여 혈액량을 증가시키려는 노력의 목적으로 세뇨관에서 나트륨의 재흡수가 증가하여 세포외액이 증가하여 부종이 발생합니다.

이렇게 되면 폐나 기타 장기에 또한 혈액도 울체되어 호흡곤란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좌측심부전 시에는 운동 시의 심한 호흡곤란과 기침 등이 생기고, 우측심부전일 때는 호흡곤란보다는 부종이 더 현저하여 중력의 방향에 따라 신장병에서의 부종은 신장의 이상을 나타내는 가장 중요한 증상입니다.

급성신염이나 만성신염, 신증후군, 신경화증 등에서 부종이 보이는데, 이 원인은 신장을 통한 과다한 단백질 소실로 인하여 혈액의 단백 성분이 부족하게 되고 혈액이 저삼투압 상태가 되어 혈액의 수분이 세포 사이로 빠져나가기 때문입니다.

이밖에 여성에서만 나타나는 특발성 주기성 부종이 있는데, 이것은 심장, 간장, 내분비, 신장 질환 없이 주기적으로 발생하는 부종 증후군으로 체중 차이가 1일 1.4㎏ 이상이고, 저녁에는 복부와 발이 붓고 아침에는 얼굴과 손이 붓는 증상을 나타내는데, 자율신경 장애로 인한 부종으로 생각되고 있습니다.

한의학에서는 부종이 있을 때 눈 아래에서 가장 먼저 부기가 나타나고, 피부 사이로 물이 흘러넘쳐서 손으로 눌렀을 때 움푹 들어간다고 하였습니다. 원인은 인체의 수액 대사에 관여하는 장기 3곳이 조화롭지 못한 까닭인데, 특히 수액을 주관하는 신장의 역할이 더욱 문제시되니, 치료는 인체의 기운을 보강하고 습기를 순행시키며 소변이 잘 나오게 하는 것의 원칙에 중점을 두어 치료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