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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Q

질문

집에 치매환자가 있습니다.

집에 치매환자가 있습니다. 어떻게 대처해야 하나요?

하이닥
하이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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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5.10
치매가 오면 의식은 또렷하지만 기억력, 지적능력이 떨어져서 사회생활에 장애가 오며 성격이나 판단능력도 감소합니다. 물론 사람마다 속도의 차이는 있지만 이런 것이 아주 천천히 진행되므로 만일 갑자기 증상이 생겼다면 치매보다는 다른 원인일 수 있습니다.

많은 사람이 치매는 노인성이고 또 절망적이라고 생각합니다만, 노인성치매라도 관리나 대처방법을 잘 알면 환자나 가족들의 삶의 질을 높일 수 있으며 부담도 덜 수가 있습니다. 또 치매의 원인에는 물론 노인성이 많지만 5% 정도는 고칠 수 있는 원인에 의한 경우도 있습니다.
따라서 일단 치매가 의심되면 주치의의 진찰을 받게 하며 조금이라도 좋아지게 할 수 있거나 진행이 느리게 하거나 혹은 각종 대처 방법들을 교육받으시는 게 좋습니다. 또 치료가 불가능한 노인성치매라도 같이 동반된 다른 질병(당뇨, 고혈압, 기타 만성질환)을 치료하지 않으면 더욱 관리하기가 어렵게 됩니다.

노인성치매의 치료목적은 환자뿐 아니라 그 가족들의 삶의 질이 저하되지 않도록 하는 것입니다. 우선 환자가 자꾸 움직이거나 가벼운 운동을 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전혀 움직이지 않으면 환자가 옷 입고, 밥 먹고 화장실 가는 등의 일상생활 능력이 떨어지게 되기 때문입니다.

좋은 영양 상태를 유지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또한, 어린아이를 키울 때처럼 환자의 지적능력에 벗어나는 일을 하도록 해서는 안 됩니다. 환자가 현재 가지고 있는 지적능력을 유지하도록 하는 게 원칙이며 거기에 맞는 일상 활동을 하도록 하고 어린아이의 경우처럼 이런 활동을 할 때 혼자 내 버려두어서는 안 됩니다.

환자가 기억을 되살릴 수 있도록 집안 곳곳에 신경을 써서 보조 장치를 해주고 밤에 계단이나 마루, 복도도 희미한 불을 켜두어서 환자가 당황하지 않도록 하십시오. 대소변을 지리거나 공격성을 보이고 우울증이 있거나 마구 돌아다니고 하면 주치의와 상의해서 대처방법을 교육받으십시오.

정기적으로 주치의를 방문하여 건강을 점검받으십시오. 사회단체(복지관, 치매요양시설, 노인상담소)에서 제공하는 서비스 상담을 받도록 하십시오. 혹시 다른 병의 치료목적으로 복용하는 약이 노인에서는 치매를 나쁘게 하는 수가 많으므로 그런 약이 있는지 주치의와 상의하십시오.

갑자기 의식이 나빠지거나 몸에 염증이나 다른 이상이 생기면 즉시 병원에 방문하셔야 합니다. 치매 환자는 몸에 다른 이상이 와도 표현을 잘 못 하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