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에는 치매를 정상적인 노화 현상으로 간주하여 대부분의 사람은 어쩔 수 없는 것으로 생각하는 경향이 많았습니다. 그러나 최근 치매도 하나의 질병임이 판명되어 여러 가지 원인이 밝혀졌으며, 가장 중요한 신경 정신학적 질환의 하나로 인식하게 되었습니다.

치매는 노인들 모두에게 찾아오는 질병이 아닙니다. 통계에 의하면, 전체 노인 중 약 15%는 어느 정도의 치매를 가지며, 심한 경우는 약 5%에 지나지 않는다고 합니다.

물론 나이가 들면 치매가 많이 발생하는 것은 사실입니다. 이것은 정상적인 노화 현상에 의한 것이 아니라, 노인에서는 치매가 많이 발생하는 신체적 조건이 형성되기 때문입니다.

정상적인 노인에서도 치매 환자에서 볼 수 있는 신경 계통의 변화인 뇌세포의 감소와 뇌의 위축, 노인판, 신경아세포의 뭉침, 신경 전달 물질의 이상 등이 나타나지만, 그 정도가 매우 약하기 때문에 구별이 가능합니다.

또한 노화로 인한 신경계의 변화는 일상생활에 아무런 지장을 주지 않지만, 치매는 일상생활과 사회적 활동에 심각한 장애를 초래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