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 결핵 자체는 오래 전에 앓으시다 마무리가 됐고 그 이후로는
아버지 말을 빌려서 표현 하자면
폐가 거의 다 녹았다. < 라고 한 상태세요 ㅜ
엄!!!!!!!청 마르신 상태인데 살도 잘 안 붙고 운동을 제대로 할 수도 없어요 숨이 차서 ㅜㅜ
기침을 한 번 하면 잘 못 멈추시고( 엄청 잦은 건 아니시고 한번씩)
가끔 피로하면 각혈도 하세요 휴대용 산소호흡기도 구비해뒀어요. 아주 가끔이지만 무리 하는 때에 숨이 넘어갈 것 같다고 들고 다니세요.
아버지는 항상 폐가 안 좋고 앞으로도 안 좋아질테니 난 언제 죽어도 모른다 난 일찍 죽을 거니까 <라는 마인드가 너무 강하세요
그래서 꼭 내일 죽을 사람처럼 죽음에 대해 말하고 죽고나서 이렇게 해라 저렇게 해라...
저도 이제 서른인데 늘 불안하고 ...솔직히 매일 힘들어 하시는 건 아닌데 가끔 그럴 때마다 좀 정신적으로 힘듭니다. 20대내내그랬어요.
근데 주에 세번 정도 몇시간씩 몸 쓰는 일을 하러 다니세요 그건 어떻게 또 하시는건지...^^..ㅠ
이런 경우는 어떻게 방법이 없나요?
정말 나이가 들수록 몸이 안 좋아지는 건 맞으니까
어쩔 수 없다 하고 이렇게 불안 속에 살아야 하는 건지..ㅠㅠ
결핵병원에서는 그냥 잘먹고 스트레스 받지말라 이 말밖에 안하신다네요 에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