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대 남성이 복부 지방흡입 상담을 위해 내원했다. BMI는 27, 허리사이즈 38인치로 수치상 비만으로 확인되었다. 정확한 지방량을 확인하기 위해 손으로 지방의 두께를 확인하는 핀치테스트부터 진행했는데 ‘역시나’ 결과는 같았다. 컴퓨터 단층촬영(CT)을 통해 지방 분포에 대해 정밀하게 확인한 결과 내장지방이 상당히 많은 비만체형이었다. 육안으로 보기에 배가 상당히 나왔는데도 막상 수술을 해보면 지방이 많이 나오지 않는 경우가 있다. 이는 피하지방보다 내장지방이 더 많은 체형이기 때문이다. 복부에 쌓이는 지방은 크게 피하지방과
팔 지방흡입 상담을 위해 내원하는 환자들이 우스갯소리로 던지는 말이 있다. “선생님, 저는 언제쯤 저고리를 벗을 수 있을까요? 처음 들었을 때는 ‘갑자기 웬 저고리? 잘못 들었나?’라고 생각하며 다시 물었다. 팔에 지방이 많으면 팔 아래로 살이 처져 라인이 꼭 한복 저고리모양처럼 불룩하게 보인다고 해서 붙여진 일종의 별칭이다. '저고릿살'이라 부르는 불룩한 팔 아래쪽 라인에 대해 상담하다 보면 80% 이상은 피부 처짐에 대한 질문을 한다. 아무래도 지방이 쌓이면서 오랫동안 불룩한 팔이었는데, 지방이 빠지면 피부가 당연히 처지지
“선생님, 지방흡입만 하면 더 이상 다이어트는 필요 없죠?” “지긋지긋한 뱃살!! 수술만 끝나면 이제 헬스장도 그만 다닐 거에요!” 지방흡입 수술을 하기 전, 기대와 결의에 찬 목소리로 이렇게 외치는 환자들을 자주 볼 수 있다. 최소 20년 넘게 ‘다이어트는 평생 숙제’라는 슬로건을 마음에 새기고 살아온 그들을 볼 때마다 안타깝기도 하지만 한편으론 대견하다. 그만큼 다이어트가 큰 부담이었을테니 말이다. 그러나 이들의 외침처럼 과연 지방흡입을 하면 더 이상 체중을 빼지 않아도 될까? 지방흡입 후 더 이상 체중이 늘지 않으면 예뻐진
재미있는 질문 하나를 던져보려 한다. 모르긴 몰라도 ‘내원 환자들이 자주 묻는 말 세가지를 조사한다면 분명히 그 안에 들 수 있을만한 인기 질문이다. ‘지방흡입이 먼저일까, 다이어트가 먼저일까?’ 체형이나 다이어트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한 번쯤 고민해 봤을 부분이다. 물론 지방흡입에 대해 선호가 없는 사람이라면 특별히 고민하지 않았을 것이다. 그러나 급작스럽게 살이 쪘거나 표준체중인데 특정 부위에 체지방이 몰린 체형을 가진이라면 한번쯤은 진지하게 고민했을 일이다. 경우에 따라서는 ‘닭이 먼저냐?’ ‘달걀이 먼저냐?’에 비유될
지난주에 만난 30대 여성 환자가 있다. 캠퍼스 커플로 시작해 올해 결혼 6년차 주부라는 그녀는 퇴근이 늦은 남편과 매일 야식을 먹으며 수다를 떨다 보니 결혼 후 14kg가 쪘다며 복부 지방흡입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리고 지방흡입에 대해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다가 그녀가 질문을 던졌다. “선생님, 제가 내년에 임신 계획이 있는데 혹시 다른 문제가 생기진 않겠죠?” 지방흡입을 고려하는 환자 중 임신과 출산을 계획하는 사람들은 비슷한 질문을 자주 던진다. 지방흡입이 여성호르몬에 영향을 미치지는 않는지에 대한 걱정이다. 결론부터 말하
다이어트와 요요,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다. 다이어트를 한 번이라도 해 본 사람은 안다. 살을 빼기도 어렵지만, 유지하는 것이 더 어렵다는 사실을. TV 프로그램에서 피나는 운동과 식이조절로 다이어트에 성공했다고 나오는 연예인들도 다시 예전 모습으로 돌아가는 것을 종종 볼 수 있다. 그 이유는 ‘우리 몸의 항상성’ 때문이다. 오랫동안 60kg의 체중이었다면, 우리 몸은 그 몸무게를 기억한다. 그래서 조금 많이 먹었다고 금방 살이 찌지도 않고, 반대로 덜 먹었다고 바로 빠지지도 않는다. 이러한 항상성 때문에 목표체중에 도달하더라도
1. 전신 지방흡입을 하려면 얼마나 오래 걸리나요? 지방흡입은 체중, 체형, 지방의 단단한 정도, 전체적인 지방량을 보고 상담 후 결정해야 한다. 대략적으로 말하자면 전신 지방흡입을 원할 경우, 보통 2회로 나누어 수술한다. 팔, 등, 복부 등과 같은 상체와 엉덩이, 허벅지, 종아리 등 하체로 구분하는데 간격은 대략 2주 정도다. 혹 급한 사정이 있는 경우라면 3~4일로 간격을 당기기도 한다. 하지만 체중에 비해 한 번에 너무 많은 양의 지방을 뽑거나 양은 적어도 넓은 체표면적을 수술하는 경우는 급하게 수술을 진행하면 회복이 오래
진료실에서는 다양한 사연을 가진 분들을 만나게 되는데, 최근에 병원을 찾은 30대 초반의 주부가 유독 기억에 남는다. 그녀는 출산 후 다이어트를 계속했지만, 체중과 늘어난 뱃살에 변화가 없어 고민하던 차에 복부 지방흡입 수술을 받기 위해 남편의 동의를 구한 직후였다. 어렵게 결심했지만 풀리지 않는 고민이 하나 있다고 했다. 요요 현상처럼 다시 예전 몸매로 돌아가는 것은 아닌지 지방흡입 수술을 받을지 끝까지 망설여진다는 것이었다. ▲ 지방흡입 후 요요 현상 걱정된다면 ‘후관리’ 잘해야 복부나 허벅지 지방흡입 등 부위별 지방흡입 수술
“꼭 입어야 하나요?” 지방흡입 수술을 한 뒤 압박복을 입어야 한다고 하면 꼭 이렇게 묻는 이들이 많다. 압박복은 말 그대로 몸을 꽉 조여주는 옷이기 때문에 사실 불편하다. 입고 벗기도 어렵다. 그런데 또 입지 않으면 살이 처진다는 얘기가 있어 마음 편하게 입지 않을 수도 없다. 더군다나 여름에 지방흡입을 하는 이라면 더위와 폭염에 압박복 이야기만 들어도 혀를 내두를 정도다. 지방흡입과 압박복, 그 미묘한 관계의 진실은 이렇다. ∆ 안 입어도 최종 결과는 똑같다 압박복을 입으면 몸이 불편하고, 입지 않으면 마음이 불편하다. 결론부
지방흡입을 하면 일시적으로 여러 증상이 나타났다 사라진다. 부기, 뭉침, 멍, 통증처럼 대부분 겪고 지나가는 증상도 있고, 드물게 나타나는 증상도 있다. 흔하게 나타나는 증상이라고 해도 사람에 따라 예민해하는 이들이 있는데, 드물게 나타나는 증상에 대해서는 더욱 민감해 한다. 뭔가 크게 잘못된 것이 아닌지 하는 걱정이다. 그 중 하나가 바로 경미한 ‘지각 이상’이다. 약간의 따끔거림은 자연스러운 현상 “허벅지 지방흡입을 했는데, 허벅지 안쪽부터 종아리까지 서늘한 느낌이 들 때가 있어요.” “다른 때는 괜찮은데, 꽉 끼는 청바지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