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부의 지방 축적이 심해 허리-엉덩이둘레 비율이 높은 일명 사과형 체형의 여성은 남성은 물론, 일반적인 비만 여성보다도 심근경색증 발병 위험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옥스포드 대학의 산느 피터스 박사와 연구팀의 조사에 따르면 체질량지수(BMI)를 비교했을 때, 허리-엉덩이둘레 비율이 남성에서는 심근경색 관련 6%의 예측인자로 영향을 미쳤지만 여성에서는 18%로 더 강력한 영향력을 행사했다. 연구팀은 2006~2010년간 영국 바이오뱅크 데이터에 등록된 40~69세의 남성 21만3,622명과 여성 26만5,988명을 대상으로 복부 집
‘잠이 보약’이라는 말도 있듯 숙면은 삶의 질을 높이고 스트레스와 피로 해소를 도우며 암을 비롯해 각종 질환을 예방하는 등 건강 증진 효과가 상당하다. 아침에 눈을 떴을 때 “꿀모닝!”이라는 말이 절로 나올 수 있도록 짧은 시간을 자도 푹 잘 수 있는 방법이 있을까? 낮에 충분한 햇볕을 받자 한낮의 햇볕은 체내 비타민 D와 세로토닌 합성을 촉진해 건강에 유익한 것으로 알려진다. 여기서 중요한 점은 햇빛이 세로토닌뿐만 아니라 수면을 유도하는 멜라토닌 생성도 함께 자극한다는 것이다. 낮에 받은 햇살이 저녁 시간 멜라토닌 합성을 유도해
상상조차 하지 못했다. 한창 영어를 배우던 시절, 문맥상 "나도 그래"나 "나도 좋아" 정도로 통용되던 "미투(Me, too)"가 "나도 당했다"의 상징적 표현이 되리라고는. 미국에서 시작된 '#metoo'와 '#withyou'가 전 세계적으로 파급되면서 우리나라에도 큰 사회적 파장을 불러일으켰다. 법조계, 문화예술계, 학계, 종교계, 의료계 등에서 검은 손길이 뻗치지 않은 곳이 없어 보인다. 하루를 거르지 않고 연이어 터지는 피해 여성의 고백 속 가해자의 행태는 이제 '가관'을 넘어 '목불인견'에 이르렀다. 어디가 시작인지, 끝
최근 당뇨병과 심혈관질환 예방에 있어 채식의 효과가 상당하다는 것을 입증하는 두 건의 연구 결과가 발표되어 화제다. 우선 저열량의 락토 오보(Lacto-ovo) 채식은 체중 감량과 심혈관질환 위험인자 감소에 있어 지중해식 식단과 거의 유사한 효과를 가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탈리아 카레지 대학 병원의 프란체스코 소피 박사는 달걀과 유제품을 식단에 포함할 수 있는 락토 오보 채식과 심혈관계질환 예방에 유익한 것으로 알려진 지중해식 식단의 효과를 비교하는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팀은 18~75세의 건강하지만 BMI 25 이상의 과체중인
한 포털사가 미세먼지에 대해 빅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미세먼지와 이민이 함께 언급된 게시글 수가 2015년 125건에서 2017년 1,418건으로 10배 이상 늘었다고 한다. 미세먼지와 함께 언급된 질병 증상 중에는 우울증이 22.3배로 가장 많이 증가했다. 서울시는 이민까지 고려해야 하는 현 상황에서 시민의 목소리를 적극적으로 반영한 ‘서울형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를 통해 미세먼지에 대응하는 다양한 정책을 진행할 계획이다. 우선 지난 2월 22일 출범한 미세먼지 관련 시민사회 연대기구인 ‘미세먼지 줄이기 나부터, 서울시민 공동행동
최근 발표된 한 연구 결과에 수많은 여성이 깜짝 놀랐다. 노르웨이 베르겐대학교 연구팀의 조사에서 가정용 청소 세제를 주기적으로 사용한 여성에게 매일 담배 한 갑을 피운 것과 유사한 정도의 폐 손상이 나타났기 때문. 연구진은 평균 연령 34세의 남녀 6천여 명의 폐 기능을 조사하고 20년 후 다시 추적 검사를 했다. 평소 집을 직접 청소하는지, 청소부로 일한 적이 있는지, 액체 타입 청소 세제를 얼마나 자주 사용하는지를 함께 조사했다. 연구 결과 주기적으로 청소를 한 여성의 폐 기능이 현저하게 저하된 것을 확인했고 일주일에 1회 정
현대인의 고질병이라고 할 정도로 다양한 형태의 두통을 호소하는 이들이 많다. 하지만 통증을 느껴도 진통제를 복용하며 증상을 무시하기가 일쑤다. 이렇게 두통을 가볍게 여겨도 건강에 문제가 없을까? 대한신경과의사회 이태규 회장으로부터 두통의 증상과 치료에 대해 알아보자. 긴장형 두통이라고도 지칭하는 긴장성 두통은 매우 흔한 증상이고 그만큼 두통 양상이나 원인도 다양하다. 의사들이 진료에 참고하는 국제질병 분류에 따르면 두통을 빈도에 따라 크게 세 가지 정도로 나누지만, 독자의 이해를 돕기 위해 다른 방식의 분류(근육성, 심리성, 수면
겨울의 끝자락에서 언뜻 스치는 봄기운에 마음이 설레는 계절이다. 동시에 겨우내 온몸에 내려앉은 체지방을 걷어내야 할 것 같은 부담에 마음이 무겁기도 하다. 조금이라도 몸을 가볍게 하고 싶은 이에게 상큼한 ‘레몬 워터’를 추천한다. 요즘 같은 늦겨울은 제주도에서 재배한 싱싱한 국산 레몬이 제철인 시기다. 수입 과일의 잔류 농약이나 보존제 걱정에서 벗어날 수 있는 국산 레몬으로 봄맞이 다이어트와 건강 증진을 도모해보자. 레몬의 영양 성분은? 레몬의 열량은 100g당 30kcal이며 비타민 C가 일일 영양 권장량의 88%, 식이섬유가
CT 진단용 조영제에 이상 반응이 나타날 수 있지만 이를 예상하지 못하거나 제대로 대처하지 못해 사고가 일어나는 경우가 잦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사고 위험을 줄이고자 ‘알아두면 쓸모 있는 주사용 요오드화 조영제’ 리플릿을 제작해 의료기관에 배포한다. 조영제는 폐와 간 등 각종 장기의 종양 및 질병 유무, 상태를 영상으로 진단하거나 스텐트 등 시술 시 조직과 혈관이 잘 보일 수 있도록 인체에 투여하는 의약품이다. 일반적으로 CT 등 X-선을 이용한 검사에 사용하는 주사용 요오드화 조영제와 MRI에 사용하는 가돌리늄 조영제로 나뉜다.
암 치료 중 정기적으로 운동하는 환자는 치료 후에도 단기간 및 장기간에 걸쳐 피로도가 감소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극심한 피로감은 항암 치료의 가장 고통스러운 부작용 중 하나로, 치료 후 수십 년 동안 지속될 수 있다. 위트레흐트 의과 대학의 앤 메이 박사와 연구팀은 적절한 운동이 화학적 항암 요법으로 인한 환자의 심각한 피로를 예방할 수 있는지를 조사했다. 연구를 위해 우선 항암 치료 중인 유방암 환자 204명과 대장암 환자 33명을 대상으로 18주 동안 시험을 진행했다. 환자를 일반적인 케어 그룹과 운동 그룹으로 나누어 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