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하이닥 가정의학과 상담의 이준원 입니다.

우선 검사상에서 보이는 지표들은 전형적인 과호흡증후군의 증거들입니다. 과호흡은 어떤 원인에 의해 지속적으로 숨을 쉬어도 가슴이 답답하고 오히려 숨이 안 쉬어져 어지러움증이나 실신을 동반할 수 있는 증상입니다.

그렇다면 우선 과호흡의 원인을 알아야 겠습니다. 과호흡은 크게 신체적인 원인과 심리적인 원인이 있습니다. 신체적인 원인으로는 폐렴, 폐색전증과 같이 폐에 문제가 생겼을 경우와 심부전과 같이 심장에 문제가 있는 경우입니다. 또한 갑상선기능항진증일 때도 비슷한 증상이있을 수 있습니다.

심리적인 원인으로는 화가 나거나 흥분상태일 때 혹은 매우 긴장했을 경우 생깁니다. 이 때문에 보통 심리적인 원인은 젊은 여자에게 흔히 나타납니다.

이러한 여러가지 이유로 가슴이 답답하고 숨이 안 쉬어지는 것 같아 더 열심히 숨을 쉬게 되면 혈액 내의 산소포화도는 올라가고 이산화탄소의 포화도는 내려가게 됩니다. 이 때 이산화탄소의 포화도가 중요한데 우리가 호흡을 하는 중추는 이산화탄소의 농도에 따라 호흡을 조절하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과호흡을 할수록 이산화탄소의 농도는 내려가고 우리 몸에서는 이산화탄소의 농도가 내려가니 숨을 빨리 쉴 필요가 없다고 여겨서 호흡의 빈도를 낮추려고 합니다. 하지만 이미 가슴이 답답해서 계속 호흡을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환자는 오히려 호흡이 안된다고 생각하니 더 조급해져서 더 호흡을 하다 보니 오히려 이산화탄소의 포화도가 낮아지는 악순환에 빠지게 됩니다.

따라서 증상치료로 얼굴에 비닐봉지로 덮어 이산화탄소의 농도를 높이는 것입니다. 위에 보이는 동맥혈지표는 과호흡에 따른 산소와 이산화탄소의 비율에 따른 전형적인 결과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따라서 응급실에서는 안정 후 귀가하셨겠지만 정확한 원인을 알기 위해서는 엑스레이나 초음파와 같은 진단검사도 필요할 수는 있기 때문에 치료를 받으셨던 병원에 문의해보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그 이외의 다른 지표들은 거의 정상수치에 가깝기 때문에 크게 걱정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다만 glucose 125 는 식사한지 얼마 안되었을 경우에는 정상적으로 나올 수 있는 수치이기만 8시간 금식후에 125가 나왔다면 당뇨에 해당하기 때문에 재검이 필요합니다.

도움이 되는 답변이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