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하이닥 안과 상담의 정중영입니다.

고도근시이고, 아토피 피부염의 기왕력이 있었으면 각막혼탁의 위험성이 살짝 증가하기는 합니다.
오랜기간 치료하시면서 걱정이 많으실 텐데요, 속시원한 답변은 드릴 수 없는게 안타깝네요.
진료를 보지 못해서 일반적인 내용으로 상담드려 볼께요.

1. loteprednol 안약으로 바꾸어 점안해야 할 지 궁금합니다.
지금까지 계속 fluorometholone 성분의 안약만 사용하셨으면 시도해 볼 수도 있겠습니다.
로테프레드놀은 플루메토론 성분의 안약보다 역가는 높으면서 안압 상승은 비슷한 성분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일단 각막혼탁의 치료 원칙이 스테로이드가 필요하면 단기가 역가가 높은 스테로이드를 집중적으로 사용하고 그 이후 역가가 낮은 스테로이드를 유지 시키는 것이 일반적인데요, 치료가 어떻게 됐는지는 모르겠네요.

2.스테로이드 안약을 너무 긴 기간 사용할 수는 없고 테이퍼링을 해야할텐데.. 혼탁이 호전되지는 않고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얼마나 더 점안할 수 있고, 어떻게 줄여가야 하는지 궁금합니다.
이문제는 뭐라 드릴 말씀은 없네요. 각막혼탁에 대해 정확한 치료 프로토콜은 없고, 개개인에 맞춰서 치료가 이루어 져서 향후 치료 방향은 다니시는 곳에서 상의하셔야 할 듯 합니다.

3. 장기간 스테로이드 안약을 점안시 크라비트 등의 항생제 안약을 함께 점안해야 하는지 궁금합니다.
(크라비트 1.5% 일3회 열흘 점안후 0.5% 일3회 점안 중입니다. )
각막에 혼탁 외에 다른 문제가 없다면 항생제 안약은 꼭 점안해야 하는 건 아닙니다.
다음 방문시 문의해 보시기 바랍니다.

4.각막혼탁의 원인일 수 있는 자가면역반응 억제를 목적으로 레스타시스 점안액 처방이 적절한지, 스테로이드 안약과 함께 사용해도 되는지 궁금합니다.
레스타시스 점안액은 안압상승이나 백내장 발생 등 스테로이드 안약의 부작용이 거의 없는 약입니다. 면역억제제라고 이름은 무서워도 안전하게 많이 쓰는 약이고, 스테로이드 안약과 대개는 같이 쓰이니까 부담없이 쓰셔도 될겁니다.

5.지금 눈에 너무 많은 안약을 점안하고 있다고 생각됩니다.
독성을 나타낼까 두렵습니다. 어떻게 개선해야 하는지 궁금합니다.
이 부분에 대해 속 시원한 대답을 드릴 수 있으면 좋겠는데 라섹후 혼탁은 누구에게나 어려운 문제 입니다.
계속 치료 잘 받으시라는 말씀 밖에 드릴 말씀이 없네요.

빠른 쾌유를 빌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안녕하세요. 하이닥 안과 상담의 최민규입니다.
1.
loteprednol 안약으로 바꾸어 점안해야 할 지 궁금합니다.
- loteprednol은 fluorometholone보다는 강한 스테로이드제로 보다 안압상승의 위험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어 현시점에서는 위험부담이 있습니다.

2.
스테로이드 안약을 너무 긴 기간 사용할 수는 없고 테이퍼링을 해야할텐데.. 혼탁이 호전되지는 않고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얼마나 더 점안할 수 있고, 어떻게 줄여가야 하는지 궁금합니다.
- 얼마나 오래사용할지, 테이퍼링은 어떻게 할지는 스테로이드 사용에 따른 부작용이 얼마나 어떻게 생기는지 확인하고 득실을 따져서 결정해야 하기 때문에 정해진 가이드라인은 없습니다.

3.
장기간 스테로이드 안약을 점안시 크라비트 등의 항생제 안약을 함께 점안해야 하는지 궁금합니다.
(크라비트 1.5% 일3회 열흘 점안후 0.5% 일3회 점안 중입니다. )
- 스테로이드를 사용하다보면 상대적으로 면역력이 감소하므로 세균의 2차감염을 예방하기 위해 점안항생제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현재 농도가 매우 낮은 농도이긴 하네요.
4.
각막혼탁의 원인일 수 있는 자가면역반응 억제를 목적으로 레스타시스 점안액 처방이 적절한지, 스테로이드 안약과 함께 사용해도 되는지 궁금합니다.
- 스테로이드 안약과 레스타시스는 기전이 달라서 병용해도 무방합니다.

5.
지금 눈에 너무 많은 안약을 점안하고 있다고 생각됩니다.
독성을 나타낼까 두렵습니다.
어떻게 개선해야 하는지 궁금합니다.
- 주로 안약사용에 따른 독성각결막염은 안약에 포함된 보존제에 의해 나타나는 경우가 많으므로 가능한 약제는 무보존제(일회용)로 점안하는게 좋습니다만, 현실적으로 무보존제 형태로 나오지 않는 약품은 어쩔 수 없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