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한 잔의 커피가 콩팥 기능이 지속적으로 감소하는 만성콩팥병, 즉 만성신부전의 발병 위험을 낮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세브란스병원 신장내과의 한승혁 교수와 연구진은 신장 기능이 정상인 40~69세 성인 8,717명을 대상으로 커피 섭취량과 만성신부전의 연관성을 분석했다. 조사 대상의 평균 연령은 52세였고 남성이 47.8%였으며, 52.8%가 매일 커피를 마셨다. 최단 5.9년에서 최장 11.5년 추적 관찰을 진행하는 동안 참가자의 9.5%가 만성신부전 진단을 받았다. 연구진이 만성신부전을 유발할 수 있는 다른 원인을 배제
요가를 단순한 스트레칭 정도로 생각하는 사람이 아직도 꽤 많다. 하지만 요가는 몸과 마음을 단련해 체력 증진, 스트레스 완화, 삶의 질 향상을 돕는 ‘수련’의 일종이며 미국 암연구소에서 권장하는 이상적인 운동법 중 하나이다. 정신적 성찰을 돕는 명상과 호흡법, 신체 활동 능력을 증진하는 다양한 아사나(asana)를 병행해 심신의 균형을 도모하는 요가가 건강에 선사하는 긍정적인 효과는 무엇일까? 인지기능 증진 미국 UCLA의 헬렌 라브레스키 교수와 연구진은 요가가 노인의 기억력 향상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원인을 알 수 없거나 특별한 이유도 없이 심장이 빨리 뛰거나 어지럽다면 자율신경장애를 의심해볼 수 있다. 하이닥 신경과 상담의사 이태규 원장에게 자율신경장애의 증상과 치료에 대해 알아보자. 인체의 자율신경계(autonomic nervous system)는 운동신경계, 감각신경계와 더불어 3대 신경계이다. 자율신경계는 구조적으로 뇌부터 발끝까지 걸쳐 매우 광범위하다. 자율신경은 교감신경과 부교감 신경으로 구성되어 있고 각각은 중추신경계와 말초신경계에 분포한다. 쉽게 생각하면 이런 교감신경과 부교감 신경의 적절한 작용 밸런스가 중요한
장마와 함께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되는 시기이다. 덥고 습한 여름은 당뇨병 환자가 지내기 힘든 계절이 될 수 있다. 빙과류의 유혹을 견디지 못해 혈당 조절에 실패하거나, 자칫 방심하다가 각종 합병증이 악화되는 경우도 흔하기 때문이다. 조금만 더 주의를 기울이면 당뇨병 환자도 즐겁고 건강하게 여름을 보낼 수 있다. 당뇨병 환자가 챙겨야 하는 여름철 건강 수칙을 건국대병원 내분비대사내과 송기호 교수에게 들어보자. □ 수박과 참외는 한두 조각만 시원하면서 달콤한 수박과 참외의 유혹을 참기란 쉽지 않은 일이다. 각종 과일 주스와 음료도
젊고 건강한 사람도 술을 자주 마시면 콜레스테롤 수치와 혈압이 증가해 심혈관질환 위험이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밴더빌트대학교의 마리안 피아노 연구원과 연구진은 젊은 성인에서 음주가 미치는 영향을 알아보기 위해 미국 국립건강영양조사를 바탕으로 18~45세 성인 4,710명의 음주 습관과 혈압, 콜레스테롤, 혈당 수치 등을 비교했다. 조사 대상 남성의 25.1%, 여성의 11.8%가 연 12회 이상 폭음했으며 간헐적으로 폭음하는 남성은 29%, 여성은 25.1%였다. 조사 결과, 반복적으로 과음을 한 젊은 남성은 과음하지 않는 일
흔히 기절한다고 표현하는 실신은 갑작스러운 뇌혈류 감소로 인해 일시적으로 의식을 잃고 자세를 유지하지 못해 쓰러지는 증상이다. 전체 인구의 20~40%가 일생에 한 번은 경험한다는 실신의 원인과 증상, 대응책 등을 건국대학교병원 신경과 오지영 교수에게 알아보았다. 통계에 따르면 인구의 20~40%가 일생에 한 번 실신을 경험한다고 합니다. 상당히 높은 유병률인 것 같습니다. 인체 특성상 실신이 이렇게 흔한 이유가 있을까요? 남성보다 여성에게서 실신이 더 많은 이유도 궁금합니다. 실신은 매우 흔한 증상입니다. 어떠한 원인으로든 뇌에
단백질 섭취량을 늘리고 탄수화물을 제한하라는 '고단저탄(고단백∙저탄수화물)'이나 지방 섭취량을 늘리고 역시 탄수화물 섭취량을 줄이는 '고지저탄(고지방∙저탄수화물)' 등 탄수화물 식이를 제한하는 다이어트가 인기를 끌고 있다. 탄수화물 조절, 즉 '로우 카보(Low carbo)'를 체중 감량의 핵심 요소로 보는 이유는 무엇일까? 하이닥 영양상담 김계진 영양사는 “우리나라의 주식이 탄수화물인 만큼 총 섭취 칼로리 중 탄수화물이 차지하는 비중이 생각보다 상당히 높다”며 “특히 정제된 곡류로 섭취하는 탄수화물 함량이 많고 체내 흡수율도 높
어깨에 원인을 알 수 없는 통증이 생기면 흔히 "오십견이 온 것 같다"고 이야기한다. 그러나 어깨에 나타나는 모든 통증의 원인이 오십견은 아니다. 재활의학과 전문의 이 혁 원장(공덕M재활의학과)은 "어깨 통증을 유발하는 원인은 오십견이라고 부르는 유착성관절낭염 외에도 석회화건염, 회전근개파열 등이 있으므로 무조건 오십견으로 간주하는 것은 위험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주로 50대에 나타난다고 해서 오십견이라고 일컫는 ‘유착성관절낭염’은 회전근개에 염증이 생기는 질환으로, 환자들은 주로 어깨 관절의 통증과 가동 범위 감소, 운동 장
미국심장학회(AHA)에 따르면 부정맥의 일종인 심방세동을 치료하지 않으면 뇌경색과 뇌출혈을 포함하는 뇌졸중 위험이 5배가량 높아진다고 한다. 뇌경색의 원인과 증상, 치료법 등과 부정맥과의 연관성을 하이닥 신경과 상담의사 주재형 원장에게 알아보았다. 뇌경색은 어떤 질환인가? 뇌경색은 뇌혈관이 막혀 혈액 공급이 차단되면서 해당 부위에 뇌 손상이 일어나는 질환으로 ‘허혈성 뇌졸중’이라고도 한다. 반대로 뇌출혈은 뇌혈관이 터져 출혈이 생기는 증상으로, 뇌경색과 뇌출혈 모두 뇌졸중에 속한다. 뇌출혈과 뇌경색 중 발생 시 더 위험한 질환은?
우리나라 국민 10명 중 9명이 비타민 D 부족 상태라고 한다. 건강 유지와 신경계 건강 관리에 비타민 D가 중요한 이유를 하이닥 신경과 상담의사 이태규 원장에게 들어보자. 어떤 성분일까? 비타민 D는 비타민으로 분류되나 사실은 일종의 호르몬이며, 결핍증은 그 빈도나 정도가 국가와 지역에 따라 상당히 다르다. 북위 35도 이상인 한반도에서는 국민 중 거의 모두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흔한 질병이 비타민 D 결핍이다. 거주지가 적도에서 멀어질수록, 대기오염이 심할수록 비타민 D 결핍증이 흔해지고 심해진다. 알고 보면 인류의 피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