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이 되면서 일교차가 커지고 건조한 날씨 때문인지 안면홍조가 더 심해졌다고 호소하는 분들이 많아지고 있다. 안면홍조는 특별한 이유 없이도 얼굴이나 목, 흉부 등 상체 쪽이 빨개지는 상열감을 느끼는 증상이다. 얼굴에 나타나는 현상만 보자면 모세혈관이 갑작스럽게 확장이 되면서 혈류량이 증가하고, 얼굴이 붉어지거나 화끈거리는 불편한 증상이 나타나게 된다. 안면홍조가 한번 나타나게 되면 시간이 지나도 저절로 증상이 호전되기 보다는 점점 더 심해지는 경과를 보이기 때문에 관리가 필요하다. 안면홍조는 얼굴에 있는 확장된 모세혈관을 원래대로
한의학의 기초 이론에는 천인상응설(天人相應設)이라는 것이 있다. ‘자연과 인간이 서로 통한다’ 정도로 해석될 수 있겠다. 자연을 살펴보면 하늘이 위쪽에 있고, 땅이 아래쪽에 있는 것처럼 인체의 위쪽인 머리는 하늘에 속하고, 팔다리를 제외한 복부 아래쪽 부분은 땅에 속하게 된다. 음양으로 나눌 때 자연의 하늘을 양(陽)이라고 하고 땅을 음(陰)이라고 하는 것처럼, 인체의 머리는 양이고 아래쪽 복부는 음이라고 나누는 식이다. 자연 대기의 흐름을 살펴보면 하늘에 있는 태양의 따뜻한 기운이 차가운 땅의 기운을 덥혀, 수증기가 올라오고,
임신 후 약 9개월간의 기다림 끝에 고대하던 예쁜 아이를 출산하게 되었다. 아이가 태어나서 너무 좋지만 한편으로는 아이를 돌보는 것이 이만저만 힘든 것이 아니다. ‘배 속에 아이가 있을 때가 편하다’는 어른들의 말씀이 영 틀린 말은 아니다. 밤 중 수유 등으로 밤에 자주 깨야 하고, 수유를 할 때 한 자세를 오래하다 보니 목, 어깨, 손목, 허리 안 아픈 곳이 없다. 밤에 잠을 못 자면서 피로 회복도 더디고, 임신 중 늘었던 체중이 아직 다 빠지지 않은 것과 부은 것이 합해져서 내 몸 같지 않다. 도와주시는 분이 있으면 모르겠지만
결혼 후 가장 먼저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아이를 갖는 것이다. 하지만 전체 결혼한 부부 7쌍 중 1쌍꼴로 아이가 생기지 않아 난임으로 마음고생을 하고 있다는 통계 결과가 있다. 남들은 쉽게 아이를 갖는 것 같은데, 나는 무슨 죄가 있어서 이렇게 고생하나 한탄스럽기까지 하다. 요즘 난임이 생기는 원인은 잘 못된 생활습관이나 운동부족, 영양의 불균형 등으로 자궁과 난소의 기능이 문제가 되어 생기는 경우가 많아서 생활에서의 교정으로 자궁과 난소의 기능을 회복하면 충분히 난임을 극복할 수 있다. 자궁건강 체크하기 난임 극복을 위해서 가
여성이라면 한번은 겪어야 할 폐경은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하지만 폐경에 대한 개개인의 대처는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누구나 한번은 거쳐 간다고 편안하게 넘어가는 사람부터 이제는 여성으로 사는 삶은 끝이라고 생각하고 우울감이 심해지는 사람들까지 천차만별이다. 통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여성의 평균 폐경 나이는 대략 50세로 알려졌다. 정식 병명은 조기 난소 부전이라고 알려진 조기폐경의 경우는 일반적인 폐경보다 일찍 오기 때문에 상실감이 더 크게 작용하게 된다. 조기폐경은 40세 이전에 폐경이 나타나는 경우를 말하는데, 40세 이전에 나타
지난 글에서는 흡연이 여성 본인과 태어날 자녀의 건강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치는 것에 대해 알아보았다. 그렇다면 심혈관계 질환 예방에도 좋다고 알려진 적당한 음주는 임신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 얼마 전 ‘역학지’에 예일대 보건대학원 연구팀이 약 4,500명의 여성과 이들 자녀를 대상으로 음주가 출산 후 자녀에게 미치는 영향에 대한 연구를 발표했는데 연구 결과 임신 중 술을 적당히 마시면 미숙아나 저체중아 출산 등 좋지 않은 출산 예후와 관련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에 참여한 여성 중 약 33%에서 임신 첫 달 동안 술을 마셨
이전에 대학원 과정에서 코호트 연구에 참여한 적이 있었습니다. 코호트 연구란 일정 수의 일반인을 대상으로 몇 년간 건강 상태를 점검해, 의심되는 어떤 인자(예, 비만, 흡연 등)가 질병에 영향을 미치는지 알아보기 위한 연구입니다. 보통 검사를 통해 질병을 점검하지만 생활습관 같은 부분은 설문지로 답변하게 되어 있었는데, 흡연에 관련된 설문 문항에 여성의 경우는 5% 미만만 흡연하고 있다고 답변이 이루어졌습니다. 하지만 흡연 여성의 나이가 점점 어려지면서 그 보다는 더 많은 수가 흡연을 할 것으로 생각되는데, 통계적으로도 여성흡연율
여성 자신의 건강뿐만 아니라 장차 태어날 아이가 10개월 동안 자랄 공간이 되는 자궁 건강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다. 평소 자궁이 건강한 상태로 유지 하기 위해서는 어떤 노력이 필요할까. 1. 규칙적인 운동 앉아서 일하는 시간이 많아지는 현대사회의 일 양상이 암이나 심혈관계 질환, 당뇨 등 여러 가지 질병의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또한, 자궁의 건강에도 영향을 미치게 되는데, 하지로 내려가는 혈류가 자궁이나 난소, 질에도 혈액을 공급해야 하는데 앉아 있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혈류가 적어져 혈액공급이 잘되지 않기
매달 여성은 배란을 통해 난자가 배출이 되어 자궁쪽으로 이동해 정자와 수정할 준비를 하는데, 수정이 일어나지 않으면 호르몬 생산이 중단되면서 자궁내막이 허물어지며 혈액과 함께 배출이 되는 증상이 생리(월경)다. 생리를 처음 시작하는 초경 나이가 11~13세쯤이고, 생리적으로 끊어지는 폐경 나이가 45-55세 이므로 약 35-40년간 생리를 하게 된다. 이렇게 생리는 여러 호르몬 작용에 의해 생기는 것이므로 생리상태를 잘 살펴 보면 질환도 의심해 볼 수도 있고, 건강 이상도 알 수 있는 경우가 많다. 생리를 할 때 나타나는 생리통은
한의학적 치료는 현대의학적인 원인을 바탕으로 증상과 진맥 등을 바탕으로 변증이라는 과정을 거쳐 진단하고 치료 방법을 결정하게 된다. 난임의 한의학적인 치료는 고대부터 치료한 경험이 축적되고 치료 이론도 발전 되어 왔지만, 몸의 변화가 눈에 보이지 않기 때문에 모호하다는 인상이 있었다. 하지만 최근의 연구 결과를 보면 현대의학적으로 난임을 일으키는 원인 질환 치료뿐만 아니라 원인불명의 난임도 한의학적인 치료로 좋은 효과를 보이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번 칼럼에서는 불임의 한의학적인 치료에 대해 알아보려고 한다. 한의학적인 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