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6년 전부터 ‘꿀벅지’라는 신조어가 탄생했다. ‘꿀’과 ‘허벅지’를 합성한 단어로 너무 마르지 않은, 적당히 날씬하면서 탄탄해 보이는 허벅지를 말한다. 처음 쓰일 때는 논란도 많았지만, 이제는 건강미를 나타내는 의미로 다양하게 사용되고 있다. 최근에는 ‘운동하는 여성’이 선호되면서 빼빼 마른 다리보다는 꿀벅지를 선호하는 여성들이 늘고 있다. 사실, 꿀벅지를 만드는 일이 쉽지는 않다. 허벅지 살은 다른 부위와 차별화된 성질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허벅지에는 지방분해를 억제하는 알파(α)-2 수용체가 복부보다 3배 정도 더 많다
‘10월의 어느 멋진 날에’라는 가곡이 있다. 평소에도 축가로 자주 쓰이는 곡이지만 유난히 10월이 되면 이곳 저곳에서 들린다. 어쩌면 예비부부들이 결혼식을 잡을 때 10월을 가장 선호하는 이유일지도 모른다. 몇몇 예비신부들이 결혼 준비로 정신없게 지내다가 추석이 지난 이맘 때쯤 급하게 병원을 찾는다. “저 10월 초에 결혼하는데 지금 팔 지방흡입이 가능할까요?”라거나 “한 달 후 신혼여행가서 비키니를 입을 예정인데, 옆구리 살 빨리 빼는 방법 좀 알려주세요.” 등의 질문을 던질 때면 안타까운 마음에 들곤 한다. 그렇다면 예비부부
10월은 여전히 결혼식이 많은 달이다. 추석 지나고 찬바람이 불 즈음, 비만 클리닉을 찾는 예비 신부들의 고민 부위를 통해 유행 드레스의 스타일을 대충 짐작할 수 있을 정도다. 올해는 등을 거의 드러내는 ‘백리스(backless) 드레스’가 유행이라고 하더니, 역시 등 라인에 대한 환자들의 상담이 부쩍 증가했다. 복부, 허벅지, 팔 등 흔히 눈에 잘 보이는 부위는 누구나 관리한다. 지방흡입 수술도 언급했던 세 부위가 전체의 80% 이상을 차지한다. 그러다 보면 등 라인을 놓치기 쉽다. 군살 없이 매끈하게 떨어지는 등 라인이야말로
“지방흡입만 하면 저도 전지현 같은 몸매를 얻을 수 있을까요?” 수술을 고려하는 환자와 상담을 하다 보면 비슷한 질문을 받는다. 수많은 다이어트를 경험하고, 반복되는 요요를 통해 지친 환자들은 수술이 마지막 보루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그렇지 않다’고 대답하는 순간, 환자의 얼굴에 아쉬운 낯빛이 스친다. 지방흡입 수술은 운동을 아무리 열심히 해도, 혹은 하늘이 빙빙 돌 정도로 식단 조절을 해도 없애기 힘든 지방을 단숨에 제압할 수 있는 방법 중 단연 으뜸이다. 현재로써는 비만 치료뿐 아니라 부분 체형관리에 지방흡입 수
흔히 셀룰라이트 하면 비만한 사람만이 생긴다고 착각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이것은 잘못된 생각이다. 비만인 사람에게서 많이 나타나지만, 단순히 몸속에 지방이 많이 축적돼 생기는 것만 은 아니기 때문이다. ▲ 셀룰라이트는 왜 생기는 걸까? 살이 찌고 지방이 축적되면 지방세포만 커지는 것이 아니라 지방세포 사이의 혈관도 함께 커진다. 이렇게 커진 혈관이 지방을 에워싸면서 섬유화된 조직으로 변하게 된다. 지방세포가 커지면 섬유화된 조직도 치밀해지므로 해당 부위가 단단하게 엉기게 된다. 시간이 지나면서 맨눈으로 봤을 때 매끄럽지 않고
봉긋한 가슴 때문에 지방흡입센터를 찾은 30대 초반의 남성. 더운 날씨보다 도드라진 가슴 때문에 옷이 얇아지는 여름만 되면 콤플렉스에 시달린다고 하소연한다. 최근 들어 ‘가슴’ 때문에 진료실을 찾는 20~30대 남성이 늘고 있다. 겪어보지 않았다면 이해할 수 없는, 남성들의 가슴앓이. 여성형 유방증후군이라고 불리는 ‘여유증’ 환자들이다. 사실, 여유증은 과거에는 흔한 질병이 아니었다. 하지만 최근 서구화된 식습관과 환경적인 요인으로 인해 점점 증가 추세를 보인다. ▲ 여유증은 심리적 위축 불러와 여유증은 남성 유방에서 유선 조직의
여전히 삼복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지만 다음 주면 마지막 더위라 할 수 있는 말복이다. 요즘 무더운 날씨 때문에 야외 활동도 줄어들기 때문에 더욱 비만에 유념해야 할 시기이다. 보양식 하면 떠오르는 것이 단연 삼계탕인데, 삼계탕만 하더라도 보통 열량이 900kal가 훌쩍 넘는다. 특히 리우 올림픽을 즐기면서 ‘치맥’과 함께 했다면 옆구리와 복부가 두둑해져 있을지도 모른다. 얼마 전, 내원한 고객들을 대상으로 다이어트를 할 때 어느 부위부터 살이 빠지는지 조사했던 적이 있다. 살이 가장 먼저 빠지는 부위가 얼굴이라고 답한 사람이 4
# 어머니가 많이 드시지도 않고 얼굴도 좀 마른 것 같은데, 배가 좀 많이 나온 것 같고, 만져보면 조금 단단한 편입니다. 나이 들면 체형이 원래 그렇게 변하는 것인지, 다른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닌지 걱정됩니다. 배 부분만 유독 많이 나와 사과형 체형이라고 불리는 경우 대개 살이 쪄서 그렇다고 생각하기 쉽다. 단순히 살이 쪄서 나온 배와 다른 질환에 의해 나온 배는 어떻게 구분할 수 있을까. 하이닥 가정의학과 상담의 박윤찬 원장은 “쉽게 말해서 배가 나오는데 몇 년에 걸쳐 오랜 기간이 소요됐는지, 아니면 몇 주나 몇 달 새 변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