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단대로 챙겨 먹기 어려운데 단백질 보충제만 먹으면 안 될까요?” 지방흡입 수술이나 시술을 한 뒤 후관리를 받기 위해 내원하는 환자들이 종종 하는 질문이다. 수술 후에는 체중이 빠르게 감소하면서 근육량이 소실됨에 따라 체내에 단백질 요구량이 늘어난다. 그런데 단백질을 얻을 수 있는 음식이라고는 닭가슴살, 달걀 흰자 등 밍밍하고 뻑뻑한 음식이 대다수다. 금방 질리는 식단이라 차라리 단백질 보충제로 대신하고 싶다는 이들이 적지 않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단백질 보충제는 그야말로 보충제이기 때문에 목적과 신체 상황에 맞게 섭취해야 한다
“술은 정말 살이 안 찌나요? 마셔도 ‘안주 빨’만 안 세우면 되는 거죠?” “다이어트 결심했으면 술 끊어야 하죠? '술살'이 무섭긴 하잖아요?” “그런데 선생님, 술 마신 다음 날 체중을 재면 오히려 1kg 빠지는 경우도 있던데 왜 그런가요?” 대부분의 사람이 술에 대해서 정확하게 인지하지 못하는 부분이 있다. 과연 술 자체에도 칼로리가 있을까. 술 칼로리 논쟁은 친구들 사이에서뿐 아니라 인터넷 댓글에서도 심심치 않게 찾을 수 있다. 과연 술살은 진짜 존재하는 것일까. 알코올은 1g당 7kcal에 해당하는 칼로리가 있다. 이게
체중과 키의 관계를 계산해 비만도를 측정하는 체질량지수(BMI). 보통 25~30이면 비만, 30이상이면 고도비만이라고 판단하는데, 20대였던 그녀의 BMI는 39.4였다. 비만 질병에 대한 가족력도 있었지만, 무엇보다 잦은 외식과 배달음식을 통해 식사량 조절에 실패하면서 급격하게 살이 쪘다고 했다. 처음엔 밥 1공기만으로도 충분했는데, 6개월 만에 밥 3공기를 먹고도 포만감을 느끼지 못할 정도로 식욕이 늘었다고 고백하던 그녀는 결국 울음을 터뜨렸다. 그녀의 식단과 생활패턴을 분석한 결과, 탄수화물 중독으로 판명되었다. 탄수화물이
유명 TV 프로그램에서 단기간에 목표체중을 달성한 남자들의 이야기를 간혹 볼 수 있다. 유명 트레이너와 함께 매일 한 시간씩 운동하고 식이조절을 통해 ‘몸꽝’에서 ‘몸짱’이 된 남자들을 볼 때마다 그저 입만 벌릴 뿐이다. 그런데 단기간에 몸무게 앞자리를 바꾸는 여자들은 주변에서 찾기 힘들다. 혹시, 남자가 여자보다 살 빼기 쉬운 것일까? 이미 알고 있듯이 흔히 ‘살’이라고 통칭하는 것의 실체는 ‘체지방’이다. 그리고 ‘체지방’이 필요 이상으로 많이 쌓여 있으면 비만이라고 명명한다. 우리 몸이 남는 칼로리를 지방으로 저장하지 않고
밥상 위에 산적, 동그랑땡, 갈비찜 등 평소에 접하기 힘든 음식들이 푸짐한 자태로 입맛을 돋운다. ‘맛만 봐야지’라는 마음으로 하나둘 집어먹다 보니 벌써 5개째다. 개구쟁이 조카 녀석은 팥빙수며 아이스크림이며 디저트 사달라고 난리다. 꾸준한 운동과 식이조절을 해 온 다이어터들이여, 이번 추석에는 명절 음식의 유혹에서 얼마나 버텼는가, 과연 당신은 몇 kg를 획득했습니까. 추석은 끝났는데, 옆구리는 늘었나요? 명절 혹은 휴가 기간을 지내고 나면 ‘폭식’으로 인해 살이 찌는 경우가 많다. 단기간이지만 적게는 1~2kg, 많게는 3kg
최근 내원한 남자 환자가 있다. 복부 지방흡입 시술을 하고 싶다고 온 그는 키와 몸무게로 비만도를 계산하는 BMI 지수는 정상이었다. 약간 배가 나왔지만, 얼굴은 핼쑥하니 매우 피곤해 보였다. 체중 관리 방법을 물으니 조심스레 대답했다. “밥은 하루에 한 끼 정도 먹고, 운동은 매일 2시간씩 해요. 웨이트 트레이닝 위주로 하고 있어요.” 왜 피곤해 보였는지 그제야 궁금증이 풀렸다. 그는 나이가 들면서 자꾸 배가 나오는 게 싫어서 운동에 집착한다고 고백했다. 사실, 운동만으로 원하는 몸매를 만드는 일은 생각보다도 훨씬 어렵다. 탄수
간단하지만 쉽지 않은 질문으로 시작해본다. ‘당신은 어제 점심으로 무엇을 먹었나요?’ 대답할 수 있다면 두 번째 질문, ‘어제 커피를 몇 잔 마셨나요?’ 쉽사리 답할 수 있는 사람이 많지 않으리라 예상한다. 우리는 다이어트에 있어 식이조절이 중요하다는 이야기를 수도 없이 듣는다. 한 공기 먹던 밥을 반 공기로, 간식으로 먹던 과자를 과일로 바꾸려는 노력도 식단을 바꾸려는 노력이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살이 잘 빠지지 않는다. 원래 섭취보다 소비 칼로리가 더 많으면 살이 빠져야 정상 아닌가? 섭취 칼로리를 줄였는데 그대로라니. 그 이
“다이어트 중이면 닭 가슴살 먹어야 하는 거 아니야?” 다이어트를 시작하는 사람들이라면 한 번쯤 들어봤을 이야기다. 다이어트 시 단백질 섭취의 대명사가 된 닭 가슴살은 다이어트의 상징으로도 불린다. 게다가 지방흡입 또는 고도비만 수술을 받았을 때도 병원에서 닭 가슴과 같은 단백질 섭취를 강조한다. 왜 그럴까? 다이어트와 단백질의 상관 관계는? 단백질(protein)이라는 영어 단어는 1838년에 처음 사용되었다. 'protein'은 ‘첫 번째의’, ‘가장 중요한’이라는 뜻의 그리스어 ‘proteios'에서 생겨났다. 인간에게 첫
다이어트에 관심 있는 사람이라면 어디선가 한 번쯤 들어봤을 이름, 셀룰라이트. 허벅지나 엉덩이에 울퉁불퉁하게 변형된 피부 표면을 말한다. 셀룰라이트라고 하면 왠지 살찐 사람들만의 고민으로 오해하기 쉬운데, 이는 지방과는 다른 조직으로, 날씬한 사람이나 남성에게도 충분히 생길 수 있다. 살이 찌고 지방이 축적되면 그 사이의 혈관도 커진다. 커진 혈관이 지방을 에워싸면서 섬유화된 조직으로 변하고, 조직이 점차 치밀해지면서 해당 부위가 단단하게 엉기게 된다. 이렇게 생성된 지방층이 피부 진피층까지 밀고 올라가면 피부 표면이 귤껍질처럼
입추가 지났는데 여전히 열대야는 지속되고 있다. 잠 못 이룬 채 TV를 켜니 리우 올림픽이 한창이다. 선수들을 응원하는 마음으로 지켜보니 갑자기 배고파진다. 시계를 보니 아직 치킨집이 영업 중이다. 전화기를 들어 주문한다. 서울, 대전, 부산 365mc 지방흡입센터에서 고객 583명을 대상으로 ‘다이어트를 방해하는 음식’을 조사한 결과 1위는 단연 치맥(치킨글 = 하이닥 의학기자 김정은 원장 (가정의학과 전문의)